마음생각
곽호순 지음, 봄울 그림 / 몰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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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인 문장과 그림으로 가득한 책!”

 

6월의 첫날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곽호순 박사가 오랜 경험을 통해 알아낸 내 마음의 16가지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40년 가까이 사람들 마음을 살펴온 곽호순 박사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던 마음의 비밀 16가지를 시적인 문장과 편안한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내 마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내가 나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내 마음을 잘 모를때가 많습니다. 하루에도 열 두 번씩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 그렇다고 그냥 방치하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치유하고 다스리는 일, 감정을 가라앉혀 안정된 마음을 갖는 일 내 마음의 비밀에서 예쁜 케릭터와 함께 만나 보았습니다. 조금은 상처가 나 있기도 구겨지기도, 어느 한 귀퉁이 못나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행복하고 소중한 내마음 이런 것이 바로 건강한 마음이라고 하네요. 마음이 이렇게 다양한 것이 정상이라고 완벽한 마음이란 세상에 없습니다.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부터 열어야 합니다.내 마음을 닫고서 그의 마음만 자꾸 열어보려고 하면 큰 파도가 일고 풍랑이 덮치고 비바람이 물길을 닫아버립니다. 그의 마음의 섬에 닿으려면 내가 그만큼 아파야 하며 그가 지닌 어려움의 무게를 견뎌야 합니다. ---p.191.193

 



 

책에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성격이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욕구를 추구하는 원초아현실적이고 논리적으로 본능을 중재하는 자아양심이나 사회적 윤리를 추구하는 초자아이렇게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원초아 욕구가 강해지면 약한 자아는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방어기전을 사용합니다. 그 예로 여우와 신포도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닿을 수가 없어 그니까 괜히 창피만 당하지 말고 포기해여우의 초자아가 여우를 꾸짖습니다. 그러자 여우의 자아가 괴로워집니다. 그걸 인정하려니 마음에 상처가 될 것입니다. 상처받기 싫은 여우는 어떻게 방어 했을까요? 우리 모두 아는 이야기로 그래 저 포도는 분명히 실 거야.” 라며 짧은 다리 탓에 못 먹는 것이 아니라 포도가 시어서 안 먹는 것으로 여우는 상처 없이 맘이 편해집니다. 우리도 일상에서 이런 경험이 분명히 있습니다. 나의 마음은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했는지 생각해 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여러 갈래의 길이 나옵니다. 자아가 분명하지 않다면 이리저리 갈팡질팡 망설이기 쉽상입니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의 마음생각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시적인 문장과 편안한 그림으로 복잡했던 생각, 마음들이 정리되는 기분입니다.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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