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 손웅정의 말
손웅정 지음 / 난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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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게 책은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삼십년을 계속 읽다가 아들 손흥민 선수가 함부르크 갈 무렵부터 십오년은 계속 노트에 적었습니다. 매일 읽고 정리하면서 더 공부를 해야겠다 싶은 나름의 생각들은 메모를 하게 됩니다. 책 리뷰뿐 아니라 역사 공부, 인물 탐구, 온갖 상식, 숨은 이야기, 영어에 한문에 근육 관련 용어, 여행 정보까지 영국에 도착해서부터 독서 노트 쓰기에도 체계가 잡혔다고 합니다. 이 책은 서점가에 핫한 책으로 궁금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한 말 중에 “Stay Hungry, Stay Foolish!” 가 있지요. 항상 배고픔을 유지하고, 항상 어리석음을 유지하라는 거, 그건 항상 배고픔을 유지하고, 항상 어리석음을 유지하라는 거, 그건 항상 초심을 기억하라는 얘기잖아요. 결국 나의 모든 부분을 탁월하게 만들어주는 거, 그건 큰 의미에서의 불편함이죠. ---p.19

 

리더란 그 멀리의 통찰력과 그 길이의 통솔력을 양손에 준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 리더는 사실 교육만으론 안 되는 것 같고, 잠재적으로 그런 능력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종의 업 같다고 했습니다.

 

 

축구 인생 50, 독서 인생 30, 노트 인생 15

이 모든 시간을 가다듬어 지혜로 벼려낸,

지금은 우리가 손웅정의 인생 수업을 경청해야 할 때!

 

지식이나 지혜가 더해질 때 내가 얻는 게 많아 보이지만 이 가운데 버려야 할 것을 안다는 것은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안다는 얘기도 되거든요. _리더

 

그릇도 왜 비워져 있어야 무언가를 담을 수 있잖아요. 비워진 그릇이 많으면 담을 것도 늘어나잖아요.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는 애초에 그릇의 수 자체를 줄여버리는 거예요. _청소

 

저는 책을 읽기 전보다 책을 읽은 후에 조금은 나아진 사람이 된 것도 같다고 감히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도 같거든요. _사색

 

 

 

대한민국의 전 축구선수, 현 축구 지도자 손웅정 감독의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가 출판사 난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손웅정 감독이 2010년부터 작성해온 독서 노트를 바탕으로 20233월부터 20243월까지 김민정 시인과 진행한 수차례의 인터뷰를 책으로 묶었습니다. 재치 있고 적확한 문학적인 비유, 문제 해결의 연속인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주는 신선한 관점,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법을 유머러스하게 넌지시 일러주는 따뜻한 진심이 매력인 책으로 독자는 손웅정 감독과 단둘이 대화를 나누는 듯한 친근함과 그 기저에 자리한 담박한 철학에 깊이 감명받을 것입니다. 삶에서도 운동에서도 평생 치열하게 살아온 손웅정 감독의 인생 수업이라 할 만한 이 책에서 다루는 열세 가지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 가정, 노후, 품격, 리더, 코치, 부모, 청소, 운동, 독서, 사색, 통찰, 행복. 그야말로 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생을 이야기할 때 나눌 수 있는 모든 것이지요. 이렇게나 바쁜데, 할일이 많은데, 책 읽는 시간이 어디 있냐고 묻는 이들에게 손웅정 감독은 답합니다. 우리는 모두 다 바쁘고 그렇다면 책 읽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야만 한다고요.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데 부러 시간을 내야 하는 건 당연한 이치 아니겠느냐고요(리더). 우리 중 누구도 인생의 안내서를 받고 태어나는 사람이 없지만 책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요(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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