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히말라야

함께, 히말라야 - 설악아씨의 히말라야 횡단 트레킹
문승영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11월

푸른향기 출판사의 여행에세이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이번 책은 <함께,히말라야>는 오지 여행가 설악아씨 문승영작가가 히먈라야 횡단 트레킹을 다녀와서 쓴 여행 에세이 입니다. 출발부터 완등까지 41일간의 험난한 1,700km 를 한국인 최초로 칸첸증가-마칼루-에베레스트 구간을 연속 횡단이라는 극한의 루트로 완주한 생생한 기록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 등반이라 더욱 뜻깊고 감동이었을 겁니다. 일반인이라면 엄두도 못내는 그 힘들다는 히말라야 여행 이렇게 편하게 책으로 간접 여행의 좋은 기회였스ㅂ니다.

히말랴야는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었다. 그러나 설산에 대한 동경으로 찾은 히말라야는 ‘산’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로 솟아오른 은빛 설산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보석처럼 빛나는 그들에게 깊이 매료되었다. ---P.5

히말라야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이상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는 고산지대의 만년설이 녹아내리며 기록적인 폭우와 폭설을 내리기도 합니다. 이로 힌해 생태계가 파괴되어 고산식물과 야생동물이 멸종되고 히말라야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거대한 채성장을 연상시키는 너덜사면을 오르자 길은 미끄러운 급격사지를 가로지르며 이따금씩 떨어지는 낙석을 피해 재빠르게 걸음을 옮깁니다.

황량한 모래인 지대의 바위 위에는 백곡이 되어버린 산양의 머리뼈가 장식품처럼 놓여 있다. 주변에는 산양의 뼈와 가죽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다. 눈표범의 사냥 흔적이다. ---P.105

히말라야를 횡단하겠다는 나의 꿈은 신혼여행으로 현실화되었다. 산을 좋아하는 여자에게 결혼은 산과의 이별을 뜻하기도 한다. 일에 쫓기고, 가정을 돌보고, 자녀를 양육하느라 환승이별을 하는 것이다.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버킷리스트중 하나였고 호화로운 여행지를 마다하고 히말라야 횡단 트레일을 선택한 설악아씨 대범함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책 <함께,히말라야> 삶에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이 책은 푸른향기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