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나온 여자인데요 - - ROTC에서 육군 대위로 전역하기까지 MZ 여군의 군대 이야기
신나라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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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습니다. 만약 여성이 군인이 된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이 책은 호기심과 흥미로 읽게 되었습니다. 2022년 퉁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군인 수는 555천명이고 그중 여군은 약 16천명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남자는 의무복무이지만 여군은 대부분 자발적인 선택입니다. 저자는 군인의 딸로 태어나 ROTC에서 육군 대위로 전역하기전까지 긴 시간을 군대와 함께 했습니다. 여성이 군생활을 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어려움도 많았을 것입니다. 출신, 성별, 계급으로 인한 서러움과 억울함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 생생한 이야기는 <군대 나온 여자인데요>에서 알 수 있습니다.

 

 

6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모범적이거나 엘리트 장교도 아니었고, 특수임무를 맡거나 비상시에 크게 활약한 경험도 없습니다. 하지만 여군으로서 차별에 맞서고, 또 억울하게 군사 법정에 서며 살아서는 군대 밖으로 못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군 생활 경험해 보지 못하고는 감히 상상도 못할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군인의 딸로 태어나 ROTC에서 육군 대위로 전역하기까지MZ여군의 일상

때로는 시트콤 같고 때로는 다큐멘터리 같은 군대 이야기

군인의 길을 택한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겁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담임선생님들은 다 남자였는데, 1 때 담임선생님은 일찍부터 내게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JSA(남북 공동경비구역)에서 병사로 군 복무를 했었고, 선생님의 아버지가 군무원 생활을 오래 하셨기에 군인 딸인 내게 장교가 되기를 추천한 것입니다. “안 합니다.” “다른 건 다 해도 군인은 안 합니다.” 이렇듯 단호했던 그가 2010,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을 목격한 그때 나도 행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딸 셋인 우리 집에서 누구 하나 군대에 가야 할 텐데 그게 나다 싶었다고 하니 이건 애국심이 분명합니다.

 

 

어떤 도전은 수십 년이 지나도 도전이다. 6·25전쟁부터 활약하여 그 역사가 70년이 넘은 여군에게도 그렇다. 2000년대가 되어서야 여군 장군이 배출되었고, 아직도 여군 최초 00대대장, 여군 최초 00함 함장처럼 끊임없이 최초 여군이 나온다. 많은 여군 선배들의 노력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이미 오래전에 나왔어야 할 최초가 앞으로도 남았다는 사실이 안타깝다.---p.65



이 책은 여군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다른 많은 직업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선택과 상황에 의해 의무복무를 할 수도 있고, 직업군인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여성의 장점을 내세워 엄마, 누나 같은 리더십을 발휘하라거나 혹은 그 반대로 남군같이 하라는 말도 필요 없습니다. 사격, 화생방도, 각개전투 훈련등 예외는 없습니다. 신선한 국방의 의무를 다해 오늘도 그 자리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장병들을 위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책입니다.

 



푸른향기 서포터즈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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