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건축 - 걷다 보면 마주하는 설렘을 주는 공간들
신효근 지음 / 효형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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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사계를 오롯이 담아낸

좋은 경험을 주는 공간과의 만남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을 한번도 떠나지 않고 오십여년 이상 살았지만 아직 서울에 대해 잘 모릅니다. 어릴적 살던 동네에 가본적이 있는데 높은 건물들과 많은 아파트들 사이에서 변해버린 곳에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울은 건축>에 담긴 41곳의 공간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공건축물로 공간마다 건축물에 새겨진 서울 구석구석의 서사가 매력적으로 다가올거라는 기대로 설레입니다. 언제든 지나쳤던 바로 그 동네의 숨은 역사와 문화가 현대 건축물을 통해 자연과 삶,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들입니다.

 

이번에도 땅은 우리에게 말을 걸었고, 건축가는 일찍이 딸의 메시지에 귀 기울였다. 그렇게 땅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공간은 우리가 땅이 주는 메시지를 더 잘 들을 수 있게 했다. 덕분에 더 많은 이가 녹지 축을 따라 이곳을 거쳐간다 --- p.103 LG아트센터 서울중에서

 

역삼동에 있던 LG아트센터가 마곡지구로 새롭게 개장되어 관람을 위해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웅장함과 멋진 건축물을 보고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마곡은 서울 식물원이있어서 녹지가 충분히 형성되어 잇점이 많아 보입니다. 책에 담긴 공간은 이렇게 가본 곳도 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도 많았습니다. 건축은 건축물이라는 물질적 형태만을 뜻하지 않는다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건축가는 총괄 디렉터이고 건축은 모든 분야의 집약체라고 합니다.

 

그라운드시소 서촌의 바로 옆에는 백송 터가 자리한다. 그 자리에 있던 백송은 1991년 나무가 생명력을 잃기 전까지 우리나라 백송 중 가장 크고 아름답다고 평가받던 천연기념물이다. 지금은 몸통만 남아 그것만으로 지난 2백여 년의시간을 회상할 뿐이다.

--- p.69 그라운드 시소 서촌중에서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어 계절에 따라 나무와 주변 환경들이 변화무쌍합니다. 이 책은 돌고 돌아 서울로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 쪽이나 먼저 읽어도 좋습니다. .여름.가을.겨울 계절을 담아낸 서울의 건축물을 보면서 좋은 추억이 있는 장소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의 중요한 축을 따라 즐기는 공간과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공간, 지식과 삶의 풍요로움이 쌓이는 도서관 모음 등 부록으로 실린 코스길도 추천할 만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족과 함께 멀리 떠나지 못한다면 서울에서 건축물을 만나 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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