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토노르 -> 천사들의 제국 -> 신
<티나토노트>의 마지막 부분 미카엘, 로즈, 아망딘은 갑작스런 비행기 추락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고 영계로 올라갑니다. 영계의 정보를 인간들에게 알려 혼란을 야기한 것을 바로잡기 위한 천사의 의도적인 사고였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영계에서 천사를 만납니다.
대천사는 그들의 죄를 중하게 여겨 제대로된 심판 없이 바로 환생을 선고합니다. 아망딘과 로즈가 차혜로 환생 터널로 들어갑니다. 미카엘이 들어가려고 하자 수호처나가 나타나 그를 막으며 제대ㅗ 된 심판을 받도록 주장합니다. 다시 열린 대천사의 심판에서 수호천사의 변호로 미카엘은 600점을 받으며 깨달은 자로의 환생과 천사가 되는 것의 선택지를 두고 후자를 택합니다. 천사들의 제국은 미카엘 팽송과 자크 넴로드, 아고르 체홉, 비너스 셰리던 세명의 의뢰인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사상과 세계관을 독자에게 전달하며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인간 존재의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얼마전에 읽은 <신>의 전작으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표지를 바꿔 새로운 판형으로 돌아와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로서는 반가운 책입니다.
천사가 된 미카엘은 지도천사인 에드몽 웰즈의 가르침으로 수호천사의 일을 배우고 자신에게 지정된 3명의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며 관리하고 그들이 죽어서 영계로 왔을 때 변호함으로서 환생이라는 벌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의 역할입니다. 천사는 그 소임을 잘 해낼 경우 윗단계로 올라갈수 있습니다. 미카엘은 세쌍의 부모를 고르고 잉태된 세 명의 인간에 배정된 영혼을 태어날때부터 관리합니다. 직감과 꿈, 영매, 고양이를 통해 그들의 생각에 영향을 주고 소원을 들어줍니다. 그들은 모두 전생의 이야기와 연결되었으며 정해진 운명을 살아갑니다. 베르나르가 좋아하는 고양이의 등장에 잠깐 웃음이 나왔습니다. 미카엘은 진심어린 관리에도 불구하고 계속 만족하지 못하고 어긋나는 인간의 상황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미카엘은 자신이 직접 고른 의뢰인들의 삶을 통해 인간의 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질문하며 탐구하고 동시에 신의 세계로 나아갈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인간이 죽고 난 이후의 세계는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본 일입니다. 이 작품은 티나토노트의 후속작으로 티나토노트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이 죽어서 저승에서 심판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기서 주인공은 심사를 통과하게 되고 환생하지 않고 또 다른 차원의 세계로 넘어가 또 다른 차원의 세계가 천사들의 세계입니다. 인간의 세계와 천사의 세계 그리고 신의 세계를 오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눈부신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천사들의 제국 속 인물들은 전생화 현생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떤 나쁜 인연은 환생을 거듭하는 동안 악화되어 인물들의 삶에 더 짙은 어둠을 드리우기도 합니다. 어떤 사랑은 점차 더 굳건해져 현생에서 결실을 맺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현생에서 죄를 짖지 말고 선한 일을 많이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천사들의 세국의 세계관은 인간은 처음부터 인간이었던 것이 아니라 광물과 식물, 동물의 단계를 거쳐 환생을 하기까지 점수를 쌓으면 인간 너머의 단계로 진화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전생은 무엇이었을까 한번쯤 생각해 보았다면 이 내용이 더욱 흥미로워질것입니다. 지금 하는 내 행동들이 모두 기록되어 후세에 그대로 받는다면 삶의 기준과 가치를 좋은 방향으로 계획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