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꽃 소년 - 내 어린 날의 이야기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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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꽃 소년- 내 어린 날의 이야기

 

 


어떤 어른은 유년을 궁금하게 합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박노해 시인의 어린시절 이런 책의 출간을 많은 독자들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정성스레 연필을 깎는 민지를 보고 있으면 내 심장이 통게통게 뛰었다. 나는 달력으로 표지를 감싼 시집을 민지에게 내밀었고 처음으로 세상 누군가에게 보인 첫 독자이자 첫사랑이었습니다.

 


 

평아, 네 시는 참 슬퍼, 근데 울고 나면 맑아진다.

그래서... 네 시가 좋아.” ---p.194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가 깊은 물음이 울려올 때면 나는 내안의 소년을 만난다. 간절한 마음과 강인한 의지가 살아있던 눈물꽃 소년으로 돌아가 다시 힘을 길어 올린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없다. 나의 유산은 결여와 상처, 고독과 눈물, 정적과 어둠이었다.

 

아직 피지 않은 모든 것을

이미 품고 있던 그날,

우리의 소년 소녀 시절에

 

 


박노해 시인(본명 박기평)소년의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읽었던 많은 작품들과는 다른 특별한 책입니다. 그의 첫 자전수필 눈물꽃 소년은 남도의 작은 마을 동강에서 자라 국민학교를 졸업하기까지, “평이라고 불리던 소년시절의 어머니는 아라고 부르는 성장기입니다. 어두웠고 가난했고 슬픔이 많았던 시절, 그러나 그는 내 마음에는 어둠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독자들이 그에게 가장 많이 건넨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무슨 힘으로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나요?” 그는 답한다. “내 모든 것은 눈물꽃 소년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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