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심중일기 2 - 혁명이냐 죽음이냐 그의 진짜 속마음은?
유광남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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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중일기 2권을 통해 풍전등화의 조선을 구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의 마음속 절규을 감히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심중일기의 이순신이 결코 남길 수 없었던 언어는 과연 무엇이었나, 이순신이 소리치고 싶었던 마음속 울림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혼으로나마 조선을 구하고자 했던 위대한 영웅 이순신의 마음속 일기에서 권력에 대해 왕권에 대해 대단한 집착을 보이는 왕 선조의 시기와 모략으로 인해서 죽음 앞에 서야 했던 이순신은 스스로 자신을 구명했던 마음까지 조선 왕실의 명령을 거역한 항명죄로 의금부에 투옥된 죽음 앞의 이순신, 역성혁명의 반역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충성의 순교자가 될 것인가. 이순신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였을지 궁금한 내용입니다.

 

과인의 용상을 넘보는 자들은 결단코 용서하지 못한다. 그것이 설사 세자라 하더라도 다르지 않다. 과인이 존재하는 한그런데 그 세자가 부왕을 상대로 하여 이순신의 장계 따위를 가지고 감히 기만하고 위협한다고 생각한 선조, 이순신의 심중일기 1597년 정유년 324일에는 이렇게 씌여 있었습니다. 나의 실종된 장계. 그것이 조선의 명운을 가른다. 광해군은 비운의 왕세자 이지만 반전을 노리고 있다. 중증을 앓고 있는 그가 가엾다. 조선의 왕은, 왕 답지 못한 왕은 그래도 마지막 선택이 다행인가? 불행인가?

 

 

나 이순신이 꿈꾸는 나라는 강한 나라.

백성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백년이고 천년이고 다시는 외부의 침략을 받지 않는

백성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

 

길은 외길이다.

반란!

이순신의 심중일기 1957년 정유년 330일 경신 ---p.284

 

 

 

조선왕조 500여년간 왕위에 오른 사람은 모두 27, 이 가운데 왕의 적장자 출신으로 정통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은 겨우 10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왕위계승과정에서 원칙에 맞지 않는 비정상적인 게승자였다고 합니다. 왕 선조는 중종의 서자였던 덕흥군의 셋째 아들이었고 누구도 왕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선조는 그렇게 왕이 되었지만 끝내 도성을 버리고 백성들은 분노하였다고 합니다. 후궁 출신의 서자로 왕위에 오른 선조. 명민하면서도 학문에도 조예가 있었던 선조는 1608년에 파란만장한 치세를 마감하였습니다.

 

선조의 치세기는 임진왜란이라는 국가 위기 상황이 있었던 시기였고 정치적으로는 훈구세력이 몰락하고 사림이라는 신진세력이 등장하던 시기였습니다. 선조가 국가를 제대로 재건했다면, 선조는 위기를 기회로 극복한 위대한 군주로 역사에 남았을 것입니다. 고려시대에도 거란의 침입으로 풍전등화의 시기가 있었지만, 고려 현종은 위기를 잘 넘긴 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반면, 선조는 일본의 침략을 내다보지도 못했고, 전란 뒤에도 제대로 난국을 수습하지 못한 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한 나라의 왕이라면 국민 백성의 안위를 제일 먼저 걱정하고 앞장서서 싸워야 합니다. 강한 조선! 당당한 조선을 꿈꿨던 이순신 장군이 바라던 우리나라는 지금 어떤 상황인가 책을 덮으면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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