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 역사를 알고 떠나는 세계인문기행 1
제임스 호즈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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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국립박물관이 아돌프 히틀러가 구매했다가 이탈리아에 반환된 고대 로마 조각상을 다시 돌려달라고 요청해 파문이 일고 있다는 오늘(5) 뉴스가 있었습니다. 독일은 당시 독일 정부가 조각상을 합법적으로 구매한 만큼 소유권이 독일에 있다고 주장한 반면 이탈리아 측은 "죽어도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히틀러가 1937년 로마를 방문했을 때 이 조각상에 매료되어 1년 뒤 이 작품을 500만 리라(212억 원)에 구매했고 이후 이 작품은 뮌헨 국립고미술박물관에 전시됐습니다. 그러나 이 조각상은 나치가 패망한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48년 이탈리아로 반환됐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서로에게 소유권이 있다고 주장해 어떻게 될지 궁금한 소식입니다. 이탈리아와 독일의 외교문제로 까지 이어질지 독일사를 읽은 독자로서는 궁금한 기사였습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프리드리히 폰 실러,하인리히 하이네, 헤르만 헤세, 귄터 그라스, 미하엘 엔데, 토마스 만등 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을 배출한 나라 독일에 대해 많은 공부가 된 책<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입니다.

 

 

게르만족은 인신 공양 문화와 같은 야만성을 지녔으면서도 충성심과 진실함, 순수함을 여전히 간직한 진정으로 우아한 야만인이었다. ---p.59 게르마니의 탄생

 

 

카이사르의 로마 시대부터 샤를마뉴, 오토대제, 마르틴 루터와 비스마르크 그리고 메르켈에 이르기까지, 2천 년에 걸쳐 세계사에 충격을 준 독일 역사의 하이라이트를 역사가의 남다른 화려한 필체로 그려낸 제임스 호즈의 역작! 이 진성북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게르만은 언제 어디서 왔는지, 신성로마제국의 궁금증과, 종교개혁, 30년 전쟁, 통일전쟁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지 또 독일 역사를 통해 최고와 최고의 인물까지 지혜로운 삶에 나침반이 되는 책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자 영국과 독일은 러시아 견제를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대러 제재를 실시하고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2022년내에 중단하기로 하는 등 영국과 독일은 게르만 민족이라는 기원부터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렇듯 영국인인 저자가 바라보는 독일을 유럽의 미래라고 치켜세우지만 그렇다고 독일 역사를 찬사 일색으로 바라보고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인이라면 밋밋하게 볼 수도 있는 역사적 장면들을 일일이 자국의 역사가 아니어서 더 냉철히 분석할 수도 있겠지만 독일인들에게는 다소 불편한 진실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들은 떠나 독자에게는 다른 역사책 에서 얻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읽을거리를 듬뿍 선사해 줍니다. 독일 여행자를 위한 핵심 가이드 북에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도와 고성가도, 괴테가도,로맨틱 가도, 메르헨가도,알펜가도, 판타스틱가도,에리카가도 와 독일 테마 추천 여행 자료등 책한권에 읽을거리가 풍부합니다. 독일 여행을 준비한다면 여행서도로 충분합니다.

 

 

1970년 이후 서독의 동방정책으로 대치가 완화되고 경제적 교류가 진행되었고,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에 따른 동독의 공산정권 붕괴로 1990년 독일 재통일이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통일 후 독일은 유럽연합의 핵심 회원국으로 경제강국에서 정치·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와 같은 분단국가였지만 통일을 이룬 나라라 부럽기도 했습니다. 게르만이 세운 왕국인데 문제는 후계 자손들에게 영토나 재산을 나눠주어 왕위 공동세습으로 인해 분열과 쇠퇴를 거쳐 지금의 독일이 만들어진 것인지요.

 

 




한반도의 1.6, 일본보다는 약간 작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독일은 그리 넓지 않지만 이 나라가 유럽의 강대국에 오르기까지 독일에 대해 궁금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영국 선데이 타임즈 논픽션 베스트셀러&전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된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는 역사가이자 베스트셀러 소설가인 제임스 호즈 저자가 가장 최초의 독일인이라 불리는 고대 게르만의 부족부터 로마, 프랑크 왕국과 신성로마제국, 프로이센, 그리고 독일 제국과 동독, 서독을 거쳐 오늘날 유럽 연합을 주도하는 독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독일의 역사를 특유의 독특한 관점으로 단 한 권에 엮어낸 책입니다. 독일의 역사를 책으로 읽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가 됩니다. 오늘날 독일을 만들어낸 광범위하고도 정확한 연대기를 통해 오늘날 세계에서 유럽 최대의 경제 대국으로 프랑스와 함께 유럽연합 체제를 주도하는 국가가 된 독일의 위상에 대해 알아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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