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식탁 - 자연이 허락한 사계절의 기쁨을 채집하는 삶
모 와일드 지음, 신소희 옮김 / 부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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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채집한 것들로만 스스로를 먹여 살린 사계절 식탁 일기

 

오늘부터 나는 마트엔 가지 않기로 했다.” 자연파괴와 기후 위기를 염려하면서도 당장 블랙 프라이데이에 무한 욕망의 소비 지옥으로 기꺼이 뛰어드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자 모 와일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껴 실험을 하게 됩니다. 우유와 버터, 커피와 초콜릿은 식탁에서 과감히 없애고 산나물과 버섯 채취, 낚시를 하고 야생 과일로 굶주리지 않고 무사히 일년을 버틸 수 있을지, 온갖 음식의 유혹에 굴복하지 않고 야심찬 실험을 끝마칠지 <야생의 식탁>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식단에 관해 반드시 유념해야 할 점이 있다. 과거 인류가 먹었던 다양한 음식은 현대의 어느 한 가지 식단으로는 충족할 수 없으며 연중내내 같을 수도 없었다는 점이다.---p.35

 

호기심을 안고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저자를 따라 숲과 바다를 쏘다니고, 그가 초대한 식탁 앞에 앉게 된다.

 

비건은 지방과 칼로리는 부족하지만 신성한 푸성귀가 넘쳐나는 봄의 짧은 기간에 적합한 식단이고, 견과류, 베리, 곡물 및 뿌리로 이루어진 식단은 가을에는 좋지만 겨울에는 불가능하다.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려면 내가 사는 곳의 고유한 지형에서 나타나는 일 년간의 먹을거리를 재발견해야 한다.

 

패스트푸드 조리된 식품, 간편식 등 핸드폰 하나로 간단히 주문하여 집 앞까지 가져다 주는 우리는 편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우리의 일상생활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삶으로 우리를 초대해 줍니다. 환경파괴, 지구 온난화등 우리가 생활하는 지구는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 채집해 자연에서 얻어서 먹는 생활 현대인에게는 낯설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조금만 신경쓴다면 음식물을 남기지 않고 되도록 열을 가하지 않은 식생활도 환경과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야생의 식탁>을 읽고 저녁식사를 차리자니 많이 부끄러워집니다.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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