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의 기원 - 어디에도 없는 고고학 이야기
강인욱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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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기원과 인류가 지나온 삶의 여정

 

<세상의 모든 기원>은 고고학자 강인욱 교수님과 함께 32개의 유물 속에 담긴 희로애락의 인간사를 탐구하는 책으로 가장 오래된 것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학문인 고고학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인류의 본질을 추적해 보는 책으로 역사학과 고고학은 엄연히 다른 것으로 고고학은 발굴된 유물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협력하고 공생하는 인간의 기원!

 

세계의 수많은 고고학자들은 신석기인들이 도토리를 먹었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것을 가공한 식품을 실제로 먹어본 적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한국을 찾은 고고학자들가 막걸리를 마시게 되면 저자는 꼭 도토리묵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젤리처럼 독특한 식감을 지닌 안주가 1만 년의 역사를 지닌 그 전설의 음식이 1만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야 된다고 합니다. 경남 창녕군 비봉리 유적에서 발견된 8000년전의 도토리 사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고려에서 소주를 아갈릴이라 표현한 기록도 있습니다. 김치의 원조가 어디인지를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 사이에 논란이 빈번하게 있습니다. 저자는 원조 유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해당 문화의 현대적 의미와 보편적 가치를 우선시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유네스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하며 붙인 타이틀, 김장에서 알 수 있습니다. 선전위원회 측은 김치의 원조를 따지지 않고 인류가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지혜롭게 저장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누었던 김치를 높이 평가한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의 기원>은 가치를 재발견하는데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의 본능은 인류의 진화와 생존, 번영과 안식을 두루 가능하게 했다. 현생인류는 아프리카를 떠나 자신의 영역을 점차 전 지구로 넓혀갔다. ---p.145

 

과거를 알고 이해하면 현재를 살아가는데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의 기원>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고 누리는 사물, 문화의 기원과 내력을 발굴 현장의 최전선을 누벼온 고고학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흥미로운 책입니다.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술과 음식과 같은 의식주에서부터 놀이와 여행 등 유희의 역사, 황금과 실크 등 진귀한 물건들을 탐하고 영생을 꿈꿨던 인간의 욕망에 이르기까지 기원에 대한 다양한 갈래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 번영과 몰락의 경계를 넘어 희로애락의 인간사를 이해하는 지적인 여정이 됩니다.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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