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사람들
캐서린 벨턴 지음, 박중서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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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위협하는 푸틴과 그를 둘러싼 검은 커넥션!

 

얼마전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고 하루 지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입장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프리고진은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했는데 당국은 이번 사고가 러시아가 관련이 됐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일축해 버렸습니다. 정말 비극적인 일에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지만 그는 굴곡진 인생을 살았고 심각한 실수들도 저질렀다는 언급도 빼놓지 않고 했습니다. 예브게니 빅토르비치 프리고진처럼 푸틴의 주변에는 많은 측근들이 있습니다.

 

 

러시아를 장악한 KGB마피아와 대통령의 조직적인 범죄를 돕는 사람은?

 

푸틴이 급부상하게 된 이유는 199912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이 건강 문제로 사퇴한 이후 총리로서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수행하였고, 이듬해 2000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여 정식으로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은 명목상으로는 민주주의에 따른 러시아 국민의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된 국가원수이지만, 다수의 부정선거 의혹과 정적들을 암살한 의혹, 집회 및 언론 탄압 행적으로 인해 이전부터 사실상 독재자로 불리며 위험한 인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 열린책들의 <푸틴의 사람들>에서는 푸틴의 철권통치와 금권 정치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실로비키올리가르히가 자리해 있다고 했습니다. 이 두 집단을 제외하고는 현대 러시아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이들은 강력한 권세를 누리며 푸틴에게 절대적 충성심을 보여줍니다. 현재 로이터 특파원으로 런던에 거주하는 캐서린 벨턴 저자의 글로 권력 집권 과정부터 현재까지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또한 자세히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되었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푸틴을 통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등 앞으로의 미래도 조심스레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20155월의 어느 날 늦은 저녁, 푸가체프는 자기가 13년 전에, 또는 그보다 더 오래전에 만들었던 낡은 가족 사진첩을 뒤적이고 있었다. -첫문장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 중국의 장제스, 북한의 김일성,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우리나라의 박정희 등 장기집권의 유래는 이보다 더 많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독재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한 사람이 권세나 정권을 오래 갖는데 부작용이 너무 많다는 걸 알고 있기에 푸틴의 정치생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궁금합니다. 푸틴 혼자만으로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용당하고 버려지는 기업가와 후원자 정치인 권력 집권과정부터 현재까지 벌어지는 알 수 없는 죽음들과 검은 돈의 흐름까지 러시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책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친 전직 KGB공작원 이고리 세친, KGB후신의 연방 보안부 FSB의 전직대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레닌그라드에서 함께 근무한 빅토르 이바노프,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 등 이 모든 일의 중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있고 이들을 돕는 조력자도 만만한 인물은 아닙니다. 푸틴에 이어 또 다른 푸틴의 등장할 때를 대비하여 <푸틴의 사람들>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얼마전 김진명 작가의 푸틴을 죽이는 ...에 대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푸틴이 서방 국가를 상대로 내건 그 어떤 휴전 조건도 받아들여지지 않자 고뇌하며 자신의 종말을 예견해 보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권력도 목숨도 영원할 수 없는게 인간입니다. 빨리 전쟁을 종식시키고 세계평화를 위해 나선다는 반가운 뉴스를 기대해 보면서 책을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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