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2 - 전2권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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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디케르 장편소설 임미경 옮김 밝은세상

 

 

알래스카가 죽었다.

 

월터의 주장은 이랬다눈 깜짝할 사이에 나는 여자 친구를 잔인하게 죽인 살인마가 되어 있었다.

그래 그때그녀의 집에 찾아갔어욕을 하고소리를 지르고유리창을 깼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었지죽음이 넘쳐나던 곳그곳에서 분노가 자랐기 때문일까?

나는 내가 죽인 모든 생명들을 기억해 하지만알래스카는 내가 죽이지 않았어.

 

 

평화로운 작은 마을에 감춰진 뒤틀린 욕망. 11년전 잡은 살인범이 사실은 가짜였다...

알래스카를 죽인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살아 있는 알래스가 샌더스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은 21번 도로에 위치한 주유소 주인 루이스 제이콥이었다. --첫문장

 

 

1999년 4월 3마운트플레전트에서 젊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됩니다아침 7시에 조깅을 하던 로렌 도노반은 곰이 여성의 시신을 훼손하는 현장을 목격합니다미스 뉴잉글랜드 출신 알래스카 샌더스의 죽음뒤에 도사린 베일을 벗기는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은 프랑스 주요서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초판본 60만 부가 완판되며 조엘 디케르의 인기 소설입니다. 1.2권으로 출간된 서스펜스 예술을 완벽하게 실현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나는 네가 한 짓을 알아.” ---p.98 2

 

 

살인자들이 흔히 돌이킬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르게 되는 동기는 분노입니다분노에 따른 살인 행위는 주로 즉흥적을 벌어집니다남편이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는 현장을 목격했다든지다른 남자와 주고 받은 연애편지를 발견했뜬지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 하지만 월터는 달랐습니다월터에게는 살인 행위가 벌어지던 시간에 내셔널 앤섬에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존재합니다그렇다면 월터의 친구 에릭이 범인일까요독자는 다음 대상으로 범인을 추리해 가면서 소설은 더욱 흥미로워집니다미스 뉴잉들랜드로 선발되었을 정도로 알래스카는 뛰어난 인물임을 추정해 봅니다여배우의 꿈을 포기하고 마운트 플레이전트로 주거지를 옮겨야할 사건은 또 뭘까요?

 

 

1999년 42일 금요일 그날알래스카가 월터에게 이별을 통고

월터는 자기집 벽에 부정한 여자’ 라는 짧은 글을 침대 위 벽에 적어 놓고 불을 지름

 

 

조용했던 마운트플레전트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 주민들은 상점이든 식당이든 서로 얼굴을 마주치기만 하면 살인사건을 화제로 삼았고 그레이비치에 출동한 지방 경찰과 뉴햄프셔주 경찰청에서 파션된 50여명의 경찰병력과 과학수사대가 현장 호수 둘레에 조사에 착수했습니다스물두살의 젊은 여자는 남자친구 월터가 죽인거라면 이 소설은 처음부터 너무 쉬워집니다살인사건의 범인이 피해자 주변 인물인 경우 범인이 검거되고 수사가 종결되기까지 통상 72시간을 넘기지 않는 통계에 경찰은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의 범인도 이렇게 지목하고 쉽게 마무리 할까요하지만 알래스카와 월터는 만나게 해 준 인물 도노반 종합식품을 운영하는 마크 도노반의 아들 에릭 도노반이 체포되는데...

 

 

알래스카가 살해당한 다음 날월터의 집 화재월터의 어머니 샐리와 에릭의 부적절한 관계 너와 내가 이대로 계속 갈 수는 없어이러다가 누군가에게 들키면 많은 사람들이 불행해져.” 샐리는 자신을 책망하며 아들의 친구 에릭과의 관계를 원래의 위치로 옮겨 놓아야 했습니다에릭은 월터가 육상대회에 나오지 못하게 해 달라고 샐리를 협박합니다에릭에게 그 대회는 장학금을 따낼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불륜 사진을 남편 조지에게 보여줄 거라고 합니다이로써 부정한 여자는 알래스카가 아닌 샐리였습니다.

 

이 소설은 현재 시점인 2010년과 11년 전인 1999년 시점이 끊임없이 교차하며 과거와 현재를 조망합니다잘못된 수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지난날 놓쳐버린 어느 특정한 장면을 되짚어봐야 합니다그 당시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작은 단서들이 모여 수사를 뒤집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하는데 탐문 수사를 통해 만나보는 다양한 인물들시행착오를 거듭하지만 결국 진실에 접근하는 추론얽히고설킨 줄거리를 따라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조엘 디케르는 늘 그만의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는 결말에 가서야 작가의 숨은 의도를 독자는 파악하게 됩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자 욕망의 동물입니다이 소설은 조금만 자제하고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면 성공의 길로 가는 탄탄대로가 보장되어 있는 인물들이 한순간의 실수로 인생을 회복 불가 상태로 망쳐버리는 내용을 줄거리로 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인기가도를 달리는 연애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이 음주운전이나마약뇌물수수 등으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평생 회복되지 못하는 큰 오점으로 남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단 한순간의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고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평생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사실을 조엘 디케르 작품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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