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프로젝트 - SF, 판타지, 블랙코미디 본격 장르만화 단편집
봉봉 지음 / 씨네21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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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판타지, 블랙코미디, 페이크다큐멘터리 등 장르를 화려하게 넘나들며 인간의 욕망과 세태를 풍자하는 봉봉 작가의 재능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웰다잉 프로젝트입니다.

 

출산율이 저조해 인구 감소가 우려된다는 현재에 기발한 아이디어로 기대되는 책입니다.인공자궁이 통용되는 미래 유전자 조작으로 모두가 아름다운 세상 원하는 대로 죽음을 맞이할 기회를 인간이 갖게 된다는 세계를 맞이합니다. 상상속 기술이 상용화된 미래에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을 풍자하는 만화입니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넘나드는 풍부한 세계관, 단편마다 새로운 스타일의 작화로 채워진 웰다잉 프로젝트를 빨리 들어가보겠습니다.

 

 

진정 아름다운 죽음은 소박함에 있습니다.” ---p.85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가장 아름다운 연출로,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준비된 전문가들과 함께 4주에 걸쳐 가장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할 기회의 행운은 1500:1 의 엄청난 경쟁률을 통해 뽑인 웰다잉 프로젝트의 승자는 단칸방, 신데렐라, 약물남 세명입니다. 가장 원하는 죽음을 만들어주는 신개념 리얼리티쇼는 시청률10%를 기록 죽음 코디네이터와의 첫만남으로 시작되고 아름다운 죽음에 걸맞게 메이크오버 팀이 투입됩니다. 비행기에서 투신, 동맥절단, 약물복용으로 일생의 추억을 뒤로하고 리허설이 시작되며 이들은 최후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게 될까요? 인간은 누구나 한번 죽음을 맞이 합니다. 요즘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준비해야 하는지에 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웰다잉 프로젝트는 최초의 죽음을 위해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입니다. 물론 판타지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잘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미수령 아이들, 버려진 쌍둥이들, 페미니즘, 마초이즘, 종교인들

 

 

인공자궁 범죄들이 세상의 어둠 속에 여전히 존재한다고 믿는 저 같은 사람도 많습니다. ---P.40

 

 

ANA는 인공자궁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됩니다. 다큐멘터리는 30년 전 세계 최초로 인공자궁을 통해 태어난 소녀를 회고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당시 인공자궁 시장을 독점했던 상표의 이름을 그대로 따와 아나로 불린 소녀. 인기와 환대뿐 아니라 질타와 조롱도 함께 받으며 생애 일거수일투족이 매스컴에 올랐던 그 소녀는 왜, 어떻게 사라진 것일까요. 인터퐆은 인공자궁 불법 아기 생산을 추적하는 툭별 정보팀을 발족, 인신매매를 근정하기 위해 국제 공조 수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발표합니다. <아나>법이 불임을 가진 난임부부에게는 희소식일지 몰라도 태어나지 못했을 아이들을 태어나게 해준 과학의 승리일지는 의심해 봐야 합니다.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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