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지도 -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강재영 외 지음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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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지도_ 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

 

강재영 저자는 환기미술관 큐레이터를 거쳐 경기도 한국도자재단 큐레이터 실장을 역임했습니다. 2008년 이후 독립 프로젝트를 맡아 국내외를 아우르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예 전시를 선보여 왔으며 현재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10인의 예술가들이 함께 <사물의 지도> 로 공예를 비롯해 이 시대를 반성하고 미래를 상상하며 일상에서 실천을 모색하는 새로운 문명 지도가 되기를 기원하며 만든 책이라고 합니다.

 

주제의 전개와 전시의 구성

19세기 산업혁명과 기계의 충격.

20세기 플라스틱과 인공재료의 충격.

21세기 팬데믹과 기후 문제, 디지털 문명의 충격.

 

 

문자도 활자도 없던 선사시대부터 인간은 아름다움을 추구해 왔으며 보다 실용적이고 가치 있는 삶을 갈망해 왔습니다. 그 아름다움과 욕망을 담기 위해 도구를 만들기 시작, 인간은 공예라는 그릇과 함께 역사의 궤도를 돌기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공예문화의 중심지 청주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직지>를 통해 인쇄 문화를 큰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했습니다. 이 자랑스러운 청주에서 2023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인 <사물의 지도>는 공예가 지녀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는 전시라고 합니다.

 

인류가 수쳔 년간 자연과 함께 만들어 온 사물의 지도야 말로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지적 설계이기 때문입니다. ---p.13

 

코일링 기법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물과 그릇, 여러 오브제를 만드는 도자 정원의 김명진 도예가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생태를 주제로 말벌이나 개미 같은 곤충의 집을 조형적으로 작업한 오브제를 유리관에 담은 건축물로 오랜시간에 걸쳐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김준명 도예가의 작품은 실제로 보고 싶었습니다.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공예전을 몇 번 본적이 있었는데 책에 나온 작품들은 더욱 놀랍고 다양했습니다. 작가가 만드는 사물에 대한 이야기, 그들의 영감을 따라가는 여정에서 청주공예비엔날레를 200배 즐기는 방법에 관한 특별한 책이 샘터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샘터 독자로서 반가운 책입니다. 공예의 다양성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에 좋은 책입니다.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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