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밤을 위한 소리 - 편안한 잠을 위해 귓가에 울리는 백색소음
미니유(유민정)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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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잠을 위해 귓가에 울리는 백색소음

 

평소 새벽에야 잠이 들어 평균 수면시간은 고작 4시간 고요하고 적막한 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를 세어 본 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양을 세다가 의식이 더 또렷해지는 경험을 한 독자입니다. 이제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다른 일에 몰두 해봅니다. 넥서스 북에서 신간이 출간되어 누구보다도 빨리 서평단에 응했습니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쳐 온 소리들, 잊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추억 그리고 상상의 세계를 잇는 독창적인 ASMR 작품들로 지난 10년간 많은 이의 고독한 밤들을 함께해 온 미니유 저자는 이 책에서 오랫동안 고민하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소리에 얽힌 이야기를 사근사근 다정한 문체로 풀어냈습니다.

 

마음이 한결 청량하고 상쾌하고 푸릇푸릇해지셨을 거예요. 부드러운 세제 거품이 마음을 감싸고 청향함을 줄 거에요.” ---P.110

 

2013년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방황할 때 마법처럼 나타나 인생을 열어준게 ASMR 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 뇌 간지럽혀줄까요?’라는 눈길을 끄는 제목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후 ASMR 영상 콘텐트를 제작하며 겪은 어려움과 즐거움은 지금은 모든 에피소드가 되어 저자의 자산이 되었습니다.

 

 

사각사각

연필 소리로 닿는 위로

스르르 다가오는 잠

 

 

빗방울이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도 얼마나 다양하고 경이로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미니유의 글에서, ASMR이라는 친밀한 경험을 통해 다른 이의 외로움과 아픔을 위로하는 돌봄의 사유와 여정을 재발견하게 된다고 합니다. 외로이 뒤척이는 밤에 다정하면서 담백한 글로 나긋한 위안을 주는 힐링에세이 기대되는 책입니다. 불면증을 겪는 잠 못 드는 오늘 밤 소리 집중으로 수면의 늪으로 가볼까요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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