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전 시집 : 건축무한육면각체 -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 전 시집
이상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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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전시집 건축무한육면각체

이상 (李箱, 본명 김해경金海卿) 1910~ 1937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시인 이상은 1930[조선]에 첫 소설 1212연재를 시작하며 등단해 이후 이상한 가역반응』 『파편의 경치』 『건축무한육면각체를 내며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친 시인입니다. 천재라는 수식어가 박제된 유일한 시인, 건축학을 전공한 문화예술계의 이단아 최근에 한 방송에서 김상욱 교수는 이상을 건축학의 천재였다고 극찬하면서 시인 이상에서 건축가 이상으로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스물 일곱이라는 짧은 인생을 살다가 안타까움은 더욱 큽니다. 이 시집은 이상 전집에서 시집을 초판본 순서 그대로 정리하여 첫 발간 당시의 의미를 살리되, 표기법은 기존의 초판본 시집의 느낌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게 현대어를 따름으로써 읽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스타북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오. 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영화로도 방영되어 궁금해서 본적이 있습니다. 시 속에 담긴 비밀을 풀기 위해 모인 5명의 젊은이들은 건축무한육면각체의 음모를 풀기위해 노력하는 내용입니다. 요즘 메스컴에서도 나와서 관심이 가던 시여서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건축무한육면각체는 난해함 때문에 과거엔 읽히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난해함 덕분에 그의 시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꼽히는 소설 날개와 수필 권태’, ‘슬픈 이야기’,와 당시 동경의 모습과 사회상을 비판적으로 다룬 동경도 읽어 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작품 날개의 마지막 장면을 올려봅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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