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전 시집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 전 시집
백석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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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1912-1996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로 시작되는 나와 나타냐와 흰 당나귀의 시인 백석시인의 시집이 스타북스에서 스테디셀러로 출간되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시인이라 좋은 기회가 되어 시집을 받았습니다. 백석의 사랑에는 시가 있고 슬픔과 그리움 그리고 평생을 기다린 시간뿐이었다라고 합니다. 백석이 사랑했던 기생 김영한과의 러브 스토리는 로미오와 줄리엣 보다 더한 애절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백석을 좋아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시로 이야기 합니다.

 

백석과 길상사의 탄생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자야라는 애칭과 함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라는 시가 탄생하여 평생 만나지 못한 그들의 이별 끝자락에 길상사가 세워집니다. 백석과 사랑을 불태웠던 김지야(본명 김영한)는 조선권번 기생출신이었지만 둘 사이에는 분단이라는 깊은 장벽으로 영원한 이별이 되었다고 합니다.

 

1980년 민주화의 바람과함께 해금시인으로 등장하며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시인의 외롭고 쓸쓸했던 모더니스트의 시는 백석은 인간의 삶에 직접 와 닿는 시어들을 사용하였는데, 그가 쓴 시어들을 보면 우리 전통의 생활과 풍습에 대한 시인의 애정이 드러나는 시들이 많습니다. 1930년 일제의 침략에 우리 말을 지키는 일은 우리말에 대한 검열과 탄압이 심했던 시기에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매력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어려웠던 시절에 태어나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그중 가장 좋아하는 시 선우사의 시 일부를 올립니다.

 

 

우리들은 가난해도 서럽지 않다

우리들은 외로워할 까닭도 없다

그리고 누구 하나 부럽지도 않다

 

희밥과 가재미와 나는

우리들이 같이 있으면

세상 같은 건 밖에 나도 좋을 것 같다.

-p.96 선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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