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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기억책 - 자연의 다정한 목격자 최원형의 사라지는 사계에 대한 기록
최원형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5월
평점 :

도시에 살았지만 어릴적엔 여름방학이면 마당 평상에 누워 책을 읽다 보면 파랗고 높은 하늘에 잠자리가 날아다닌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뚜렷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덥거나 춥거나 하여 봄과 가을을 마음껏 즐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연,기후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책이나 각종 메스컴에서 알수 있듯이 위기의 지구에 대해 알아야 된다고 생각 됩니다. 블랙피쉬에서 반가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기후위기의 희망이 될 생명 연대에 관한 이야기다.『사계절 기억책』 은”자연의 다정한 목격자 최원형이 기억하고 지키기 위해 날마다 쓰고 직접그린 기록 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18%가 시멘트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배출된다. 우리가 열광해야 할 것은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위하며 내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행성에서 생명이 조화롭게 살아갈 유의미한 방법이어야 하지 않을까? ---p.208 「좁아지는 하늘, 도시의 고층 빌딩 숲」
숨겨놓은 도토리를 동물이 다 기억하기란 불가능하니 잊히는 바람에 용케 살아남은 도토리는 적당한 깊이에 묻혀 있다가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싹을 올리며 큰 참나무가 된다. 그리고 어치와 다람쥐는 도토리를 잘 묻어준 수고의 대가를 가을에 도토리로 되돌려받는다.
---p.216 「참나무 숲은 누가 만드나?_ 다람쥐」
생태·환경·에너지 전문가이자 ‘자연의 다정한 목격자’ 저자는 희미해지는 계절을, 사라져가는 존재를 기억하기 위해 날마다 쓰고 그린 기록입니다. 산과 바다, 강과 하천, 갯벌과 습지 등 곳곳을 누비며 수많은 목숨붙이를 만난 저자는 그들의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를 직접 그린 100여 점의 아름다운 세밀화도 같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순천만 흑두루미, 파주 공릉천 수원청개구리, 제주 사려니숲 긴꼬리딱새처럼 쉽게 만날 수 없는 낯선 생명들까지, 마치 눈앞에 있듯 생생한 자연이 펼쳐지며 사라져가는 사계절 자연과 멸종위기의 생명들을 기억해 보는 책으로 환경, 생태문제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유익한 책입니다.
출판사 지원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