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acter : 로버트 맥키의 캐릭터

Character : 로버트 맥키의 캐릭터 ㅣ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3
로버트 맥키 지음, 이승민 옮김 / 민음인 / 2023년 5월

스토리텔링의 거장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 「다이얼로그」 「캐릭터」 3부작 완결판

수천년 동안 인간의 본성을 묘사하고 탐구하는 일은 예술가와 철학자들의 몫이었습니다. 그러다 19세기말부터는 과학이 그 본성 이면의 정신세계를 밝히는데 집중하기 시작했고 학자들이 연구한 이론들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성격적 특성에 따라 작품 속 다양한 캐릭터와 등장인물에 관한 폭 넓은 상상은 독자와 관객이 갖는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독서를 좋아해서 다양한 책을 접하다 보니 글쓰기에 관해 관심이 많아 읽게 된 책인데 작품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를 알면 보는 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베스트셀러 1위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의 저자 로버트 맥키가 영화, 소설, 드라마, 연극 등 작가를 위한 캐릭터 창조의 모든 것을 알려 주는 『로버트 맥키의 캐릭터』가 민음인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지난 25년간 글쓰기 분야의 정전으로 인정받아 온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DIALOGUE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2』를 이은 3부작 완결판입니다.

자신의 과거에서 이런 장면을 재구성해서 일기 쓰듯 생생하게 적어보자. 집중할 것은 내 감정의 내적 감각과 그것이 신체 행위로 발현된 양상-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들었고, 무엇을 느꼈는지 ---p.64

작가의 상상이 떠오르는 인물이라도 곧바로 작품의 등장인물 자리를 꿰차기는 어렵다. 독자/관깨의 완전한 심리적 몰입은 주인공 한 사람에서 비롯되지 않고 모든 등장인물들 사이의 유사성과 차이저이 빚어내는 긴장에서 나온다. ---p.394

아이디어에도 수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개 수명이 짧기에 스토리는 녹이 슬기 쉽고 시대에 갇혀 있는 의미를 담을수록 스토리의 생존 기간도 짧아지며 작품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아무리 위대한 스토리라도 살아남으려면 그 스토리의 주제가 끊임없이 현재적 관점으로 재해석되어야 마지막까지 남는 건 캐릭터는 세월이 흘러도 오래오래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영화, 소설, 연극, 드라마 속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분석은 이해하기 쉬운 용어해설과 함께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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