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위로 - 답답한 인생의 방정식이 선명히 풀리는 시간
이강룡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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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인문학과 글쓰기 강사로 지낸 이강룡 저자는 역경을 딛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한 영국 수학자 앤드루 와이스의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접하고 감명을 받아 그때부터 수학책과 과학책을 가까이 했다고 합니다. 솔직하게 학업을 마친 뒤에는 과학과 수학을 가까이 하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어른이 되어 다시 펼친 과학에서 인간의 삶을 다시 한번 깨우쳐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과학적 사고와 원리로 풀어보는 지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속된 것처럼 보이는 영화 장면도 실은 수많은 정지 화면들을 빠르게 돌린 것이다. 우리 인생은 이음매 없는 매끄러운 유선형 곡선처럼 이어져 흐르는 것 같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깨지고 단절된 수많은 조각과 파편들이 보일 것이다. ---p.67

 

 

 

살아가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과연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멈저 곰곰이 따져 보아야 합니다. 100미터를 10초 안에 뛰는 방법이나 트리플악셀 점프를 성공시키는 비결을 우리가 궁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책에는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주었습니다. 지리산 정상까지 가는 등산로가 한동안 막혔던 시절도있는데 꼭대기까지 가는 등산로가 열려 있는지 아닌지 일단 알아야 최적의 등산 경로를 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문제를 풀기에 앞서 검토해야 할 더 중요한 것은 그 문제가 성립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시허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고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하는 공부가 아닌 순수한 지적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재미있는 과학 공부가 해보고 싶었습니다. 수학과 물리학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점과 생물학은 뇌과학이나 심리학과, 심리학은 인문학과, 인문학은 우리의 사고 활동, 우리의 삶과 깊이 연관된다는 점을 책에서는 강조했습니다. 그렇게 보면 모든 학문은 서로 뗄레야 뗄수 없는 추종관계에 있는 셈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과학의 얕은 지식으로도 생활하는 데는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작은 과학의 원리와 이론을 습득한다면 생활의 질은 향상될 것으로 독자는 생각합니다.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는 물체가 움직이면 시간은 늦춰지고 공간은 줄어들며, 질량은 늘어난다는 이것이 상대성 이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책상이 흔들리고 그것이 또 파동과도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게 과학입니다. 아인슈타인은 무거운 물체는 시공간을 출렁이게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이론을 성립하게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과학의 원리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책에는 빛과 입자, 시간과 공간, 과학과 수학, 우주와 인간이라는 당장은 쓸모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과학은 어렵고 재미없다는 인식을 벗어나서 무언가 하나를 알았을 때 성취감과 위로를 받게 됩니다. 인문학 작가의 과학적 위로가 배움은 언제나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세상의 원리를 이해하고 삶의 지혜를 차분이 알아가는 것도 좋은 일일것입니다. 답답하고 꽉 막힌 가슴을 과학으로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데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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