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날아 차 - 작심삼일 다이어터에서 중년의 핵주먹으로! 20년 차 심리학자의 태권도 수련기
고선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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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날아 차는 심신 단련 성공기입니다. 운동과 거리가 멀었던 심리학자가 수련 시간에 맞춰 도복의 허리띠를 졸라매고 즐겁게 태권도장을 가서 품새와 발차기, 격파와 겨루기를 배우고 수련하면서 모든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임상심리학자가 중년 여성이 되어 자신의 몸을 새롭게 탐구하면서 깨닫게 되는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품새는 태권도에 대한 잘 짜인 한 편의 이야기 같다고나 할까.---p.165

 

 

태권도의 거리가 대인관계의 심리적 거리와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낀다. 사람 사이의 심리적 거리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연결되어 끊임없이 조화롭게 변해야 한다. ---p.173

 

 

띠를 매고 있는 모습만 봐도 그 사람의 숙련도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단순히 매듭의 방식이 맞고 틀리고의 문제만은 아니고 수련생 자신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이름, 오른쪽에는 소속이 위치되도록 맨다고 합니다. 태권도의 매듭을 정확하게 묶는 것은 도복을 단정히 입는 행위의 마침표 같은 것입니다. 여러 가지 돌파구가 필요했던 시기에 저자는 태권도를 시작한 것은 충동적인 결정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중년인 그렇듯 걷기보다는 앉아있는 것을, 앉아있는 것보다는 누워있는 것을 좋아했던 삶에서 대부분 많이 하는 필라테스와 요가가 아닌 태권도는 격렬하게 몸을 많이 사용하는 힘든 운동이었습니다. 심리치료가 자깅이해, 자기 발견, 자기 돌봄의 과정이라면 태권도는 그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내 꿈은 날아 차를 읽으니 또 태권도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부상당하지 않게 조금씩 과정을 하다보면 몸과 마음이 수련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50대에 무언가를 시작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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