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는 게 뭐 어때서 - 씩씩한 실패를 넘어 새로운 길을 만드는 모험
김수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막다른 길은 새로운 길을 찾을 때라는 걸 알려줄 뿐.

우리 모두에겐 도망칠 자유가 있다

 

솔직한 삶의 모험가, 김수민 전 SBS 아나운서의 첫 번째 에세이 <도망치는 게 뭐 어때서>20대 전반전의 고군분투와 성공과 실패들을 겪고서 느낀 마음을 적은 책입니다.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고

 

마음의 소리를 또박또박 듣다 보면, 누구나 마음과 다른 현실을 직면하고 이내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도망이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에세이를 출간했다고 합니다. 사는게 힘들어도 숨쉴 구멍은 만들어야 합니다. 기댈 곳 한 곳은 있어야 하고요.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욕망을 고민해 보는 것이야 말고 내 자신의 민낯을 살펴보는 일, 경험상 내가 나를 모르는 채, 무엇을 욕망하는지 알지 못한 채로 욕심만 내는 것은 분명 자신을 불행하게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를 지키는데 방송 3년 차에야 깨달았다는 저자의 말에 왠지 울컥해집니다.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

 

두려움 보다 중요한 , 무언가에 대한 확신이 현실의 물음표들을 처단해주겠지. 그럼 그때 두려움 없이 그 가치를 향해 나아가면 된다. ---p.123

 

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 요즘은 부쩍 어른이란 이해’ + () 이 길러진 성인이란 생각이 든다. 어른이 되는데는 타인의 삶을 깊이 이해해보는 경험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니까 말이다.---p,186

 

 

일을 그만두고 스스로 자유롭다고 느꼈던 이유는 단순히 시간이 많아져서가 아니라 나의 생장점이 살아있다고 느껴서일 거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잘하려면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다가는 쫓아가기 바쁘고 낙오되기 쉽습니다. 요즘 젊은 청춘들 어려운 입시에 통과되고 나면 바늘구멍만 한 취업난에 허덕이게 됩니다. 그렇지만 사회는 터무니없는 뉴스로 또 청춘들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집니다. 군대 면제 받으려면 30세 이전에 아이를 3명 낳으라니? 출산율이 저조한 건 알지만 출산 대책을 이런식으로 하다니, 없는 집안,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가당키나 한일일까 의문이 듭니다, 어른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에 나온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루하루 버티기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저자 김수민은 부단히 본인의 길을 개척해 갈고 닦았습니다. 그에게 도전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에세이를 통해 의기소침해진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 협찬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