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에디터스 컬렉션 15
메리 셸리 / 문예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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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걸작 프랑켄슈타인을 문예출판사 에디터스 컬렉션으로 읽었습니다. 천재 작가 메리 셸리와 전설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버니 라이트슨 원작의 탁월함을 극대화한 가장 세련된 프랑켄슈타인이 탄생 되었습니다. 책은 윌턴이란 인물이 자신의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시작해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 그리고 그가 만들어낸 생명체에 관한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프랑켄슈타인은 천재 작가 메리 셸리가 19세의 나이에 뛰어난 상상력으로 탄생시킨 과학 소설입니다. 독자를 오싹한 공포로 몰아넣는 이 작품은 대중과 수많은 예술가의 상상력을 자극해 발표된 지 2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재탄생되고 있는 작품으로 읽을 때마다 놀라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나약하지만 차갑고 냉혹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면은 보지 않고 생긴 모습으로 첫인상을 거의 판단해 버립니다. “인간은 누구나 흉측한 자들을 미워하니까,” 이 작품은 프랑스19세기 초 낭만주의시대, 영국은 산업혁명의 시대였습니다. 여성이 집필을 한다는 것이 당시 사회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요. 프랑켄슈타인은 본인이 만든 피조물을 방치한 채 실험실을 나온것 자체부터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어디서 언제 불쑥 나타나서 어떤 짓을 저지를지는 만든 본인도 모릅니다. 프랑켄슈타인의 거침 없는 행동을 하지만 한가지 희망을 준 노인의 가족들은 해치지 않았습니다. 고통과 괴로움에 휩싸여 오두막집을 뛰쳐나온 괴물은 이제 어떻게 될까요? 창조자에게 향한 분노와 그를 향한 복수심은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괴물은 남과 다른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에게 거부당하고 사회에 어울리지 못하고 숨어 지내고 쫓겨 다니게 됐습니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비극을 긴박한 스릴러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뮤지컬로 관람하고 책은 오랜만에 다시 읽었습니다. 피조물의 모습이 아름다운 꽃미남이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까요? 작가는 왜 자기가 만든 피조물을 성공작으로 만들지 않고 실패작으로 만들어 이야기를 마쳤을까요? 자아의식과 합리성 그리고 인간과 똑같은 욕망을 갖게는 만들었지만 괴물을 상징하는 추함, 거부할 수 밖에 없는 외모로 성격은 난폭해지면서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잃게 되었습니다. 위대한 과학자는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메리 셸리는 산업혁명의 발달로 하루가 다르게 새 기술과 이론이 탄생하던 자본주의 도약기에 여성이라는 편견을 깬 SF스릴러를 탄생시킨 최초의 여주인공이 되었고 오랜시간이 지나도 독자의 사랑을 받는 작품을 남겼습니다.

 

 

첨단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 살면서도 오래된 작품에 빠져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프랑켄슈타인의 작가는 생명의 원인을 살피려면 먼저 죽음을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당시 해부학 공부로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메리 셸리 작가는 놀랍게도 여성이고 1818년 작품입니다. 시대를 앞서간 작가로 말미암아 우리는 새로운 괴물, 피조물 탄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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