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이수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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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감동을 주지만 읽기 쉬운 책은 아닙니다. 요즘 책 처방전을 읽다 보니 저자의 책 <숙련자를 위한 고전노트>가 생각났습니다. 볼테르의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등 주옥 같은 22편의 고전을 읽으며 해박한 지식과 깊이 사유하기에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책은 줄거리를 요약해 주고 고전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과 두려움을 덜어주는 책으로 고전 읽기가 재미있어지게 만들어준 책으로 독자는 기억됩니다. 이번에 새롭게 읽은 책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에서는 지난 책과 중복되는 고전도 있지만 연애가 폭망할 때, 사표를 쓰고 싶을 때등 주제로 나뉘어 우리에게 이 책이 왜 시급하게 필요한지 공감하게 했습니다.

책을 만들고, 책을 사고, 책을 누구보다 많은 읽는 사람들 바로 편집자들입니다. 책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지 않은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고생해서 만든 책이 출간되면 얼마나 설레고 기쁠까요 이번에 소개된 책은 52편의 명작과 SF소설, 최근부터 상 수장자의 작품등 읽을 거리가 다양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책에서 우리 인생을 찾으라는 말도 있듯이 모든 책 하나하나에는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누가 우리를 위로해 줄까요? 변신에 나오는 그레고르처럼 가족도 나를 위로해 주진 않았습니다.

 

 

인간이란 결국 자기 자신만을 체험하는 존재가 아닌가. ---p.70

 

극 속에서 고도를 기다리는 일은 이 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과의 싸움이다. ---p.90

 

 

책을 읽었다고 해서 다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해를 위한 첫걸음은 읽고 있는 책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무엇인가에 집중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지하철이나 커피숍에서 몇 시간이고 휴대폰으로 인터넷과 유튜브를 들여다보긴 쉬워도 30분간 책에 집중하기는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독서가 힘들고 어렵다면 책 처방전을 통해 흥미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독서는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52편의 책을 한권으로 끝내기는 못내 아쉽지만 읽었던 책을 정리하기에는 많은 도움을 줍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부터 다시 시작해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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