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 이야기 (리커버 일반판, 무선)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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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중반, 세계는 전쟁과 환경 오염등으로 출생률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미국은 극심한 혼란 상태에 빠지고 가부장제와 성경을 근본으로 한 전체주의 길리아드라는 이름으로 국가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분명 여성에게만 힘겨운 일이었을까요? 국민들 특히 여성들을 폭력적으로 억압하며 성을 착취해 여성을 아기를 만드는 도구로 전락시키는 내용의 책 <시녀 이야기>는 원작 보다 먼저 핸드 메이즈 테일 이라는 미드로 인기리에 방영된 오리지널 드라마로 보고 놀랐던 작품입니다. 출산율이 계속 감소 된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작품에 몰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마거릿 애트우드의 원작으로 리투선정100 도서로 읽게 되었습니다. 섬특하고 끔찍한 미래의 이야기 황금가지 출판사의 책으로 읽었습니다.

 

 

그때 우리가 그렇게 살았던가? 하지만 우리는 평상시처럼 살았다. 다들 대개는 그렇기 마련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평상시와 다름없이, 심지어 지금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살고 있는 거니까. 우리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무시하며 살았다. 무시한다는 건 무지와 달리, 노력해야 하는 일이다. ---p.101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 본다. 밖에 있는 사람들, 여기 내가 이렇게 복에 겨운 삶을 누리고 있는 이곳은 국가의 심장부다. ---p.117

 

나는 정숙과 기품의 화신이 아니라 치욕과 굴욕의 상징이다. 이보다 더 참혹한 기분이 되어야 하는데. 하지만 나는 고요하고, 차분하고, 이렇게 무심할 수가 없다. 그 치들이 너를 짓밟게 내버려두지 마라. 이 말을 혼자 되풀이하지만, 아무런 감흥이 없다. ---p.502

 

탁한 황갈색 옷을 입은 일종의 여성 감시원 리디아 아주머니라고 불리우는 이 사람 시녀들을 감시하고 통솔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이 사람 과거의 상처 때문인지 충직한 개가 생각납니다. 길리아드에서는 여성들을 가임 능력에 따라 계급으로 나누는데 지배계급의 배우자 아내, 지배층의 아이를 생산하기 위한 여자는 시녀, 레드 센터에서 시녀들를 교육하는 사람은 아주머니라고 불리고,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여자들은 집안일을 하는 하녀, 정권에 반항하는 여성과 아이를 낳지 못하는 나이든 여성은 비여성으로 구분되어 독극물 폐기 장소인 콜로니로 끌려가서 병에 걸려 죽을 때까지 노동을 하게 됩니다. 콜로니에 갇힌 사람들은 남녀구분없이 모두 회색드레스를 입고 강제노동, 고된 농사일, 쓰레기 처리의 일을 하고 심지어 방사능 폐기물 처리를 하게 되면서 죽음이 점점 다가오는 사형보다 더한 처벌로 여겨집니다.

 

 

주인공 오브프레드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였던 평범한 여성은 길리아드 정권의 희생자가 되어 피의 상징인 빨간 옷을 입고 자신의 이름도 빼앗기고 아주머니의 감시하에 프레드리라는 사령관의 아이를 낳는 도구로 시녀가 됩니다. 1984, 멋진 신세계를 통해 본 디스토피아의 작품을 읽어 보았지만 수위가 많이 높은 이 작품은 여성의 성을 다뤘다는 점에서 책을 읽는 내내 심적으로 많이 불편했습니다.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나라 디스토피아의 세계를 건설한 길리아드는 21세기 중반, 전지구적인 전쟁과 환경 오염, 각종 성질환으로 출생률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미국은 극심한 혼란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를 틈타 가부장제와 성경을 근본으로 한 전체주의 국가 [길리아드]가 일어나 국민들을 폭력적으로 억압하는데, 특히 여성들을 여러 계급으로 분류하여, 교묘하게 통제하고 착취하는 내용입니다.

주인공과 통제 받는 여성들은 길리아드에서 무사히 빠져나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1985년에 출간된 캐나다의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디스토피아 소설은 가상의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입 상황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극우적인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손에 넘어간 길리어드 정권의 배경이 됩니다. 이 작품에서는 길리어드 정권의 몰락, 주인공 오브프레드는 딸을 만나고 자유를 찾았는지는 궁금한 체로 끝났습니다. 성과 권력의 어두운 관계 전체주의 사회의 추악한 면을 적나라게 드러낸 스테디셀러 임에 충분한 작품입니다.2019 부커상 수상작. 시녀 이야기34년만의 후속 신작 증언들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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