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R - Rossum's Universal Robots 로숨 유니버설 로봇
카테르지나 추포바 지음, 김규진 옮김, 카렐 차페크 원작 / 우물이있는집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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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Robots)’, 한 작가의 천재적인 상상력과 20세기 과학의 합작품

 

카렐 차페크는 20세기 체코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을 뿐만 아리나 체코 문학사 천년 동안에 체코 인들의 가장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와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입니다. 좋은 기회가 되어 <로숨 유니버설 로봇>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로봇이라는 단어가 체코어로 노동을 뜻한다고 합니다. 어릴적 만화 영화에서나 만나본 로봇은 AI의 시대 일상 곳곳에서 사람을 대신해 활약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첨단 테크놀로지 시대의 고민과 문제점을 예측하고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는 책은 극작가, 각본가, 수필가, 출판업자, 비평가, 기자 등 다양한 활동을 한 체코의 작가의 작품입니다.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해 주면 우리는 그만큼 편리한 생활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노동력을 다 가져간다면 로봇을 두 팔 벌려 환영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책에는 인간과 로봇의 차이, 다름에 대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저자는 20세기 과학소설과 유토피아소설 및 희곡을 개척한 대표적인 작가 중의 한 사람이 되었으며, 실용주의 철학의 상대주의와 깊은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작품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생을 통해서 인간에 대한 사랑과 현대사회와 기계문명의 병폐에 대한 아픔을 작품화 했습니다. 그런 그의 문학적 재능과 열정으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지금까지도 깊이 기억되고 있습니다.

 

 

 

작품 평범한 인생에서도 작가는 죽음 앞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새로운 자신과 조우하는 철도 공무원의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한 개인의 삶 속에 숨겨진 다양한 자아들을 조명하면서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생각나게 해주었습니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첨단 테크놀로지 시대의 다양한 고민과 그로 인한 악몽을 예측하고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는R. U. R.은 로봇의 출발점일 뿐만 아니라, 20세기 수많은 명작 애니메이션과 SF 문학에 나타나는 로봇의 발전 과정 대부분을 포괄하고 있는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로숨이여, 파브이여, 갈이여,

위대한 발명가들이여,

당신들은 저 소녀보다,

저 소년보다

더 위대한 것들을 발명했던가 ... . ---p.225

 

 

 

 

어릴적 로봇 태권V 나 아톱등 만화영화를 보고 미래에 로봇이 정말 만들어질까 꿈과 환상을 그려보며 자란 세대가 지금 중년이 되어 맞이한 현실 세계는 그 이상의 놀라운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살아 내는 평범한 생각들이 작가의 작품을 통해 현실이 되어가는 과정이 100년 전 체코의 한 연극무대 위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로봇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일부는 과학적 현실로, 그리고 일부는 여전히 상상 속에서 수용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눈물이 없다고 손을 기계에 넣거나 손가락을 부러뜨려도 아무런 느낌도 없고, 가장 중요한 것 우리 기계들은 죽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왠지 마음이 서글퍼 집니다


고통을 느끼는 우리는 로봇보다 행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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