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주다 - 딸을 키우며 세상이 외면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다
우에마 요코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드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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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마요코 저자는 오키나와에서 싱글 맘 쉼터 인 오니와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바다를 주다>2021년 일본 서점 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 및 다수의 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누구나 크고 작은 일로 절망의 고통에 빠져 있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일본의 남쪽 섬, 오키나와에는 전쟁과 학살의 역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상이 외면하는 사이 이야기를 기록하며 딸을 키우는 여성이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절망을 맡겼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온전한 바다, 한없이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가 있었습니다.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아름다운 휴양지 오키나와에서 만난 현실과 사람들
절망 속에서 길어 올린 희망과 연대의 이야기

-바다를 주다-

 

하나 중요한 것이 있ㅇ. 그런 친구 곁에서 사람을 아끼는 법을 배운다면, 네가 궁지에 빠졌을 때 달려와 주는 친구ᅟᅳᆫ 네가 살아 있는 한 점점 많아질 거야. 정말이야. ---p.32

 

저 또한 언젠가 바다를 건네게 되겠지요. 그 바다에는 절망이 들어 있지 않기를 바랍니다.이제 남은 것은 온전한 바다, 한없이 넓게 펼쳐진 푸른바다입니다. ---p.258

 

어느날 남편이 외도를 고백합니다. 상대는 이웃에 사는 내 친구,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힘들었던 시기를 담담하게 고백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세상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믿었던 두 사람한테 배신을 당하고 본인을 속이고 두 사람은 이미 헤어진 상태 이지만 있었던 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소식을 듣자마자 미국에서 날아온 가즈미, 좋아하던 된장국을 끓여서 싸준 마유미, 날 위해 울어준 레이코 배신감에 힘들어하던 때 가장 아끼던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삶의 의지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래 살아보니 혼자라고 느꼈을 때 고맙게도 주변에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타인의 슬픔을 끌어 안을 수 있는 용기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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