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에게 보통의 용기가 있다면 - 기후 위기, 아직 늦지 않았다
탄소 연감 네트워크 지음, 세스 고딘 엮음, 성원 옮김 / 책세상 / 2022년 12월
평점 :

전 세계 마케터의 구루 세스 고딘의 2022년 프로젝트,
“THE CARBON ALMANAC” 한국어판 출간!
세계 인구의 40% 이상이 해변에서 100km 이내에 거주한다고 합니다. 대도시 주민 10명 중 8명이 여기에 살고 있고 기후변화의 영향이 점점 눈에 드러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는데도 많은 해안에서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책은 에너지에 관한 책으로 플라스틱 재활용부터 IPCC 보고서까지, 탄소 중립부터 ESG 경영까지 치즈버거부터 파타고니아까지우리가 알아야 할 기후 위기의 모든 것이 담긴 책입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기초 지식부터 해법 찾기까지 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너무 작은 생물은 눈에 잘 안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 가운데 약 25%가 흙 안에 있다. 한컵의 흙에는 지구상에 있는 인간만큼이나 많은 수의 미생물이 산다. 그리고 인간 한 명의 몸 안에는 38조 개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p.135

서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실상 공짜로 땅에서 에너지를 퍼 올려 썼습니다. 그 값싼 연료로 주변 세상과 놀라운 물건들을 창조 했지만 거기에 정신이 팔려 값진 자원을 너무 헤프게 쓰다 보니 지금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증가가 문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 여러곳에서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표, 그래프, 통계를 보면서 반성과 더불어 앞으로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49가지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실행해야 합니다. 세스 고딘(Seth Godin)이 2022년 프로젝트로 조직한 비영리단체 ‘탄소 연감 네트워크(The Carbon Almanac Network)’에서 출간한 책 “THE CARBON ALMANAC”의 한국어판입니다. ‘전 세계 마케터의 구루’라는 별명을 가진 세스 고딘이 펼치는 ‘선한 영향력’의 일환이기도 한 이 책은 전 세계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힘을 모아 만들어졌습니다.
탄소 원자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구성하는 기초 재료다. ---p.40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요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네 가지는 석탄, 연소, 소 그리고 콘크리트 라고 합니다. 이 네가지 요인이 우리가 겪는 기후변화 문제의 70%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물 ‘소’가 온실가스의 주범이 된다는데 놀랐습니다. 소는 체네에서 먹이를 소화할 때 메탄을 만들어내고, 이를 트름과 방귀로 내뿜는다. 소 한 마리가 이 과정에서 만 매년 메탄 100kg 뿜어내는 이유입니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200여 편의 글이 간결하게 담겨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모든 글에서 자료의 출처를 제공해 ‘팩트’의 엄밀성을 더했고 큰 판형으로 제작되어 인포그래픽, 만화, 그림, 표, 그래프 등 시각 자료를 풍부하게 담은 것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들을 위해 자세한 그림까지 참고해 이해하기 쉬운 책입니다.
기후변화가 문제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관심을 가지고 한번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 나아가 ESG를 고려해야 하는 기획자나 마케터, 거시적 흐름을 읽으려는 투자자, 새로운 정보를 얻으려 하는 환경 운동가나 정책가, 기후변화 관련 교육을 준비하는 교사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편리함 속에서 그리고 무관심 속에 지구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는 부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