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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모험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8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10월
평점 :

첫문장 - 그녀는 셜록 홈스에게 항상 <그 여자> 였다.
아서 코넌 도일은 1891년 7월부터 월간지<스트랜드 매서진>에 셜록 홈스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소설들을 연재하기 시작합니다. 첫편부터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고 잡지의 판매 부수도 늘어났고 홈스에세 매료된 독자들은 그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라고 믿기까지 합니다. 열광적인 인기에 힘입어 1년 뒤 이 이야기글은 <셜록 홈스의 모험>이라는 한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강렬한 탐정 불멸의 이름 <셜록 홈스> 열린책들 세계문학 282번째의 주인공으로 찾아왔습니다. 홈스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반가운 책입니다.
2012년 5월14일 기네스 세계 기록은 셜록 홈스가 문학 작품 속 캐릭터 가운데 영화와 텔레비전 역사상 가장 많이 묘사된 인물로 등재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셜록 홈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 뿐만 아니라 셜록 홈즈를 비롯하여 에놀라 홈즈 시리즈를 영화 모두를 보았습니다. 셜록 홈즈의 창조자 코넌 도일은 19세기 중반 탐정 소설이 붐을 이루었고 에드거 앨런 포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을 계속하면서 다른 일을 병행했고 틈틈이 글을 썼습니다.
정말 잘하셨어요. 감쪽같이 저를 속이셨네요. 불이 났다는 외침을 듣고도 저는 전혀 의심하지 못했답니다.하지만 제가 무심코 비밀을 드러냈다는 걸 깨닫고는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 전 당신에 대한 경고를 들은 적이 있었지요. 만약 왕이 비밀 탐정을 구한다면 그건 틀림없이 당신일 거라고요. ---p.43 <보헤미아 스캔들> 중에서
아서 코넌 도일의 작품 중 유명한 <보헤미아 스캔들>은 셜록 홈스의 관찰력이 더욱 엿보이는 작품입니다, 현관에서 방으로 이어지는 계단의 개수를 알고 있냐고 묻는 대목이 있습니다. 사소한 문제 하나 하나까지 관심을 가지고 관찰을 하는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뢰인이 보낸 편지에는 서명이나 이니셜은 없었지만 편지지에 있는 이니셜이 독일어 약자이고 보헤미아의 독일어를 사용하는 지역의 이니셜임을 찾아냅니다. 보헤미아 왕국의 엄청난 스캔들, 한 여성의 기지 앞에 홈스는 어떻게 사건을 해결할지 기대가 됩니다.
영국의 탐정이자 소설가, 시인, 의사, 칼럼니스트, 극작가
나는 아이들을 관찰해서 부모의 성격을 첫눈에 제대로 꿰뚫어 볼 때가 많아. 아이가 잔인한 행동을 한다면, 그런 성정은 아버지나 어머니한테서 물려받았을 것 같지만, 어느 쪽이든 간에 붙잡혀 있는 가엾은 아가씨한테는 불길한 징조야. ---p.420 < 너도밤나무 저택>
어느 날, 홈즈는 왓슨의 글이 자신의 논리적인 추리에 중점을 두지 않고 대중의 흥미를 끄는 데만 치중한다면서 불평을 늘어 놓습니다. 그가 기분이 나쁜 이유는 자신의 흥미를 쓸 만한 의뢰는 들어오지 않고 가정교사 자리에 대한 상담 의뢰만 블어왔습니다. 문제의 의뢰를 넣은 사람은 웬체스터의 시골에 사는 바이올렛 헌터라는 젊은 여성이 제프로 루캐슬이라는 사내에게 가정교사직을 제의받는데 루캐슬은 보통 시세의 3배에 달하는 120파운드의 연봉을 제시하며 아내가 부탁하는 일을 해달라거나 특정한 옷을 입어 달라거나, 머리를 잘 달라는등 괴이한 일이었습니다. <너도밤나무 저택>에서는 헌터는 루캐슬 부부가 주는 옷을 입고 창가에 앉아 책을 읽거나 루캐슬의 이야기를 듣는데 손거울을 감춰 창밖을 비춰보는게 아닙니까. 창밖에는 굶주린 채로 집 바깥을 어슬렁 거리는 개가 보이고 방에는 자신의 머리카락과 똑가은 머리카락 한 묶음이 발견됩니다.
책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 셜록 홈스 12편의 이야기의 정수를 담은 단편집으로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이야기들 중에서도 걸작으로 평가받는 유명한 단편들이 담겨 있습니다. 홈즈가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된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원한 동료 왓슨 박사와 함께 범죄의 거리 곳곳을 누비며 기기묘묘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홈스의 놀라운 활약상이 펼쳐집니다. 홈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반가운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