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 2022년 뉴베리상 100주년 대상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도나 바르바 이게라 지음, 김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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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지 탐구하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이야기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는 자신이 누군인지 조차 잊어버린 채 임무를 위해서만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서 페트라는 사랑과 연민을 느끼는 진짜 인간이길 포기하지 않습니다. 낯선 행성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페트라의 여정을 따라가 보며 세상을 구하는 놀라운 이야기가 흥미로운 책입니다.

 

우리는 이제 단 하나의 유닛입니다. 과거의 악은 없습니다. 과거는 존재하지 않기에, 우리는 새 역사를 창조할 필요가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오늘의 콜렉티브와 새로운 행성은 우리의 시초가 될 것입니다. ---p.151

 

네 말이 맞지만 넌 유물에 대해 입어야 해. 그 물건에서 좋은게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어. 한때 옛 지구의 일부였던 인간의 소유물은 탐욕과 이기심에 기여했을 뿐이야. 그것은 불행으로 이어졌지. 불행은 갈등으로 이어졌고, 무슨 말인지 이해해?” ---p271



2022년 뉴베리 대상

2022년 푸라 벨프레 대상

기억 전달자를 잇는 또 하나의 SF 명작 탄생!

지구를 기억하는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의 여정


 

행성 주민들은 지구를 탈출한 난민, 300년에 걸친 여행 끝에 동면에서 깨어난 사람들 기억은 모두 소거되었고 주어진 일만 수행하게 세뇌당해 있었으며 차이를 없애면 분쟁도 없고, 일치만 있으면 불평등도 없다고 믿는 콜렉티브의 짓일 것입니다. 지옥은 대부분 천국의 가면을 쓴 채 등장한다. 홀로 옛 기억을 품은 채 깨어난 페트라는 시스템이 부여한 역할을 행하면서 조심스레 부모를 찾고 과거를 되돌리려고 노력합니다. 괴롭고 힘들 때마다 페트라에게 지혜를 주고 기운을 불어넣는 것은 할머니의 목소리, 다채롭고 풍부한 의미로 반짝이는 할머니의 이야기는 순간순간 페트라를 성장과 성숙으로 이끌면서, 규율하고 통제하고 지배하는 세계에 균열을 낸다. “좋은 이야기는 희망의 보루이자 용기의 동력이다. 이야기가 있는 한,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다.”기억하고 싶은 문장입니다.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는 뉴베리상을 수상했습니다. 미국 도서관 협회가 수여하는 이 상은 그해 미국에서 출간된 어린이 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쓴 사람에게 주는 상입니다. 100주년을 맞이해 뉴베리상이 SF 상상력을 통해 기억의 힘을 보여준 신예 작가 도나 바르바 이게라에게 수여했습니다.

 

 

지금도 지구 어디에서는 전쟁과 기아, 질병과 고통 속에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살면서 많은 시련이 닥쳐오고 크고 작은 위기가 또 찾아올 것입니다. 페트라''콜렉티브'가 차이가 없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명목 아래 과거의 모든 기억을 지운 세상에서 여전히 지구를 기억하며 눈을 뜹니다. 우리가 잘못한 부분을 기억하고, 우리 자녀와 손주들을 위해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누군인지조차 잊어버린 채 임무를 위해서만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서 페트라는 사랑과 연민을 느끼는 진짜 인간이길 포기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서로의 차이를 감싸고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 분명 있을 것입니다. 독자는 세상을 구하는 놀라운 이야기의 힘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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