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타반
헨리 반 다이크 지음, 차영지 옮김 / 내로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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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적당히 세상과 타협도 해야 하며 중요한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안주하고 위안하면 편안하게 일상을 이어갈 수 있고 눈을 감고 맹목적이 되면 쉽게 믿음을 지킬 수 있을 때 마음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끝없이 자문해 봅니다. 아르타반의 여정은 맹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믿음에서 신과 영웅들의 비극과 애환 신들의 사생활 읽고 싶은 책입니다.시작됩니다. 월간 내로라 시리즈 는 원서를 나란히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단숨에 읽고 깊어지기를 교수, 목사, 저술가, 행정가였던 헨리 반 다이크의 <아르타반>입니다.

 

“Good of truth and purity,” he prayed, “direct me in the holy path, the way of wisdom which thou only knowest.”

 

진리와 순백의 신이시여, 위대한 지혜를 나누어 주십시오.신성한 길로 저를 인도하여 주십시오.”---p.77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다른 이들을 배척하면 자기 확신이 흔들리지 않는다. 주인공 아르타반은 배부른 일상과 안락한 사회적 거품을 모두 포기하고 광야로 나아갑니다. 마음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끝없이 자문하면서 맹목적인 여정이 펼쳐 집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민음이 근거를 잃고 맹복적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세상이 당연하다고 외치는 것들이 정말로 당연한 것인지 스스로 되짚어 물어 보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노학자와 아르타반을 통해 이야기 하는 것들은 하늘에 떠오른 별을 보고 구원자의 탄생을 예건하며 그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자신이 가진 못든 것을 팔아 순례의 길을 자청합니다.

 

 

헨리 반 다이크는 1852년 미국 펜실베니아의 저먼타운 노예제도에 반대하는 운동이 일어난 곳, 독립 전쟁 전투가 일어난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1895년에 뉴욕에서 목회자로 아르타반이 낭독한 것이 첫발표 되어 <네 번째 동방박사>라는 제목으로 각색된 영화가 상영되기도 해 연극과 오페라 등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원숭이 손, 누런 벽지, 나이팅게일과 장미, 굿맨 브라운, 어느 개 이야기, 마음의 연대등의 작품은 부담없는 단편소설로 작고 휴대하기 간편하여 점심시간, 출퇴근 시간에 읽기에 좋은 내로라 작품이라 처음부터 쉬지 않고 끝까지 한번에 정독하기 좋은 책이라 즐겨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한 대역 동시 진행으로 원서와 번역본을 나란히 담아 와닿는 문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서 다음 작품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친우들의 비판을 묵묵히 귀담아듣고 외로이 홀로 걷는 여정에서 자신의 믿음이 진정 진리일지 의심하고 또 의심했습니다. 별로 상징되는그 구원자의 본질을 찾으려고 합니다. 죽음의 순간이 다가오면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나사렛 가족의 아이를 만나게 될지 아르타반은 별을 따라 막연히 품어왔던 그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까요? 책은 종교적, 기독교적인 색체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자는 종교를 초월한 삶을 향해 누구가 가지고 있는 인간의 갈망과 우리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본질에 관해 사유해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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