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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평점 :

아무리 폭풍 같은 나날이라도 언젠가는 지나간다. 저자 후이는 살아가면서 만나는 작은 만남, 소소한 사건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 속에서 삶의 진리를 찾아내기도 하고, 따스한 마음을 읽어내기도 합니다.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갈수록 팍팍해지는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는 글에 삼백만 독자가 찬사를 보냈고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로 돌아왔습니다.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에 공감가는 글입니다.
자신의 욕망을 따른다고 수치스러워할 이유는 전혀 없다. 욕망은 무조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자신이 가장 원하고, 가장 적절하고,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욕망을 신중하게 선택해서 이를 삶을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힘껏 실현해야 한다. ---p.72
삶의 곳곳에 복병처럼 숨어 있는 불행, 놓쳐 버린 기회, 예기치 못한 고난에 좌절하지 마라. 더욱이 그 때문에 한 번뿐인 인생을 낭비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 ---p.205
저자 후이의 글에는 감성이 묻어나 있고 공감이 가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그런 시간을 보냅니다. 세상에 혼자 던져진 느낌 주변에 아무도 없는 외로움, 하는 일은 한없이 막막하고 불안하면서도 버겁게만 느껴지던 살아갈 날들, 그러나 다시 가벼운 설렘과 기대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오직 나만 모르고 있던 비밀 하나를 넌지시 던지고 도망치는 세상의 부끄러운 뒷모습을 발견하는 기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빨리 읽지는 마시라.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공갈 젖꼭지를 빼앗긴 아기처럼 갑작스레 허전함을 느낄지 모르니.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페이지마다 이벤트를 선사하듯 펼쳐지는 사진과 글귀들이 또 다른 감동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소중한 도서는 그래플 서평단에서 보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