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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집, 여성 -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엘리자베스 개스켈 외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평점 :

공포, 집, 여성 4
“그래! 찔러! 이 몸뚱이를 파괴해. 넌 그래도 살 수 있을 거야. 네 목숨이 길고 즐겁기를 바라마!” ---p.347 변신 중에서
당신의 그 균형 잡힌 멋진 몸과 잘생긴 얼굴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군. 당신은 육지에서 고통을 받았고, 난 바다에서 고초를 겪었단 말이지 우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정치 철학자이자 페미니스트 활동가 시인 퍼시 비시 셀리의 아내로 최초의 과학 소설로 간주되는 프랑켄슈타인을 소설가 메리 셸리의 <변신>입니다. 주인공 귀도와 신비한 능력을 지닌 일그러진 난쟁이가 서로 몸을 바꾸고 일어나는 흥미로운 사건을 그린 공포, 집, 여성의 네 번째 작품입니다. 어릴 때 그런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한번이라도 좋으니 원더우먼이나 소머즈가 되고 싶다는 생각, 초능력을 발휘해 악과 싸워 이기는 모습이 너무나도 멋져 보였습니다. 잘생긴 외모의 귀도와 난쟁이 다른 사람의 몸이 되어야 자신이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변신을 거듭한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진정 찾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볼 내용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