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김은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잘하는 일은 직업으로 삼고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지 못해 하는 일이 아니라 평생 직업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면 더욱 좋을 겁니다. 열심히 사는 것과 충분히 여유를 즐기는 것은 반대의 행동이 아니라 서로 함께 해야만 존재할 수 있는 행위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한번 뿐인 인생 즐기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소원입니다.

작가로 사업가로 아트 콜렉터,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열정적으로 사는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는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즐기는 사람이 더 오래, 더 멀리까지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힘든 일상생활 위로가 되는 따뜻한 공감의 글 <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잘 읽고 위로 받고 싶은 책입니다.

 

 

 

나는 오늘도 파도를 기다린다. 어제와도 같지 않고, 내일과도 다를, 오늘만 치는 파도다. 어제 파도를 잘 탔다고 해서 오늘도 잘 탈 거라는 원칙은 없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최선을 다해 타 보다.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번의 파도니까. ---p.222

 

 

 

일주일, 한달, 일년, 십년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 덕분에 삶이 수월해진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갑니다.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은 경쾌한 소리를 내며 커피를 내리고 경제 뉴스를 보며 특별하지 않은 루틴을 중요하게 여기는 반복적인 일상의 아침, 인간은 이 세상에서 따분하고 지루하지 않은 것에는 금세 싫증을 느끼게 되고, 싫증을 느끼는 것은 대개 지루한 것이라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해변의 카프카의 오시마상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챗바퀴 돌 듯 똑같은 일상 지루할 법도 하지만 평범한 일상이 갑자기 깨져 버린다면 마음을 온전히 추스르는데 일정 시간을 또 할해해야 하는 것도 나이들어서는 지치는 일입니다. 책속의 리추얼의 힘의 내용에 많은 공감이 가고 좋았습니다. 눈떠서 마시는 따뜻한 차한잔이 좋고 조용한 음악에 햇살이 반가운건 혼자서가 편한 즐거움입니다. 쇼핑을 하고 영화을 감상하러 영화관에 가고 운동을 할 때 서점을 가거나 찻집에 갈 때 등 나이가 들수록 같이 하는 일상보다 혼자서 즐기는 삶이 좋아졌습니다. 나만의 리추얼을 만드는 일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일 것입니다. 즐기는 사람은 더 오래, 더 멀리까지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이방인의 삶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좇아서 가다 보면 언젠가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의 대부분은 일을 하는 시간으로 채워지고 우리의 시간에서 일을 떼어 내기란 어렵습니다. 삶에서 일을 분리할 수 없다면 중요한 건 그 시간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보내느냐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일을 할 때 즐거움을 느낀다면 우리의 시간은 즐거움으로 가득 차지만, 어차피 할 일을 부정적인 마음으로 대한다면 많은 시간이 부정적인 감정으로 채워집니다. <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는 행복한 일을 찾아 하루 하루를 소중히 사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책입니다. 세상이 어렵고 힘든 나날의 연속입니다.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가 되는 따뜻한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