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준 PD·이민 작가의 제주도 랩소디 - 아름다움과 맛에 인문학이 더해진 PD와 화가의 제주도 콜라보
송일준 지음, 이민 그림 / 스타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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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여러번 여행 했지만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관광지다 보니 구석구석 많이 돌아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봄에는 유채꽃이 만발하고 또 가을에는 억새로 가득해 계절마다 아름다움이 그대로 묻어난 제주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넓게 펼쳐진 백사장의 모래와 경치 뿐 아니라 성게미역국 등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송일준의 나주 수첩, 송일준 PD 제주도 한달 살기 책을 읽은 독자로서 새롭게 출간 된 신작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책을 통해서 그동안 몰라서 가보지 못한 곳들을 책으로나마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람의 인연이란 묘한 것이다. 어떤 사람이든 언제나 마음을 열고 따뜻하게 대할 일이다. 작은 인연이라도 소중하게 여기고 지켜갈 일이다. 보통 사람이니 원수까지 사랑할 수는 없을지라도 남녀노소, 직업. 학력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늘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스스로의 인생을 퐁요롭게 하는 길이다. ---P.168


가슴 떨릴 때 떠나는 제주도 구석구석 알려주는 송일준와 PD 이민 작가의 콜라보로 더욱 기대됩니다. 제주도 탐방기 PD의 시각과 화가의 상상이 어우러진 제주도 여행의 재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책은 제주도의 문화유적과 박물관, 비경, 카페, 음식 등을 탐방하며 쓰고 그린 한 달의 다이어리입니다. 제주도를 여러번 갔음에도 불구하고 유명장소들만 찾다보니 숨겨져 있는 비경을 잘 모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주 사람들도 모르는 비밀과 전설 그리고 카페와 음식점 맛과 멋을 동시에 여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책은 송일준 PD는 광주MBC 사장을 퇴임하고 며칠 뒤 전격적으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단행하고 구석구석을 탐방하고 매일 매일 써내려간 글에다가 이민 작가가 글에 나오는 장소에 핵심을 담아 스케치를 포함해 103편의 작품을 담았습니다. 37년간 방송 생활에만 전념하다보니 누구나 그렇듯 마음 편히 쉬어 본 적이 없는 직장인이었습니다.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기념으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좀 더 알차게 탐방을 하기 위해 공부도 하고 자료도 찾고 만나는 사람에게 이야기도 듣고 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퇴직이 몇 년 남지 않은 독자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이중섭 거리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우산을 쓰고 이중섭거리, 칩십리시공원, 새섬을 걷고, 유동커피에서 블랙커피를 마신다는 저자의 코스대로 비를 좋아 저에게는 낭만적인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딱 한번 방문했던 우도8경의 아름다움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름은 생소한 주간명월, 동안경굴, 전포망도, 지두청사, 후해석벽, 서빈백사, 천진관산, 야항어범 은 제주를 여행한다면 놓칠 수 없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멋진 그림을 그린 이민화가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인문학 강의 등 활발한 황동으로 판화와 서양화를 접목시킨 판타블로라는 독특한 기법을 창안해 호평을 받고 있는 화가라고 합니다. <제주도 랩소디>를 통해 이민 화가의 아름다운 그림과 한층 더해진 저자의 글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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