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 뮤지컬 《순신》, 영화 《한산》 《명량》 《노량》의 감동을 『난중일기』와 함께
이순신 지음, 장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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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앉아 큰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나의 애를 끊나니... 이 시조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중에 경남 통영 한산도에 주둔하면서 지은 것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장군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조로 유명합니다.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과 그날의 생생한 날씨 급박한 전란의 소용돌이에서도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하는 아들로 또는 처와 자식을 걱정하는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인간미도 느껴집니다. 서로 자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지금의 정치인들과 대조를 이루는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어릴때 부터 읽은 위인전에서 이순신 장군을 참 좋아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영화, 드라마를 통해 자주 등장했던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상영중인 <한산>도 인기가 대단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세종대왕을 비롯해 누구나 좋아하고 존경하는 인물로 꼽습니다. 책에는 임진왜란의 주요해전의 시기와 지도가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유명한 명량대첩, 노량해전, 한산도대첩 외에도 옥포해전, 합포해전, 적진포 해전등도 이번기회에 유심히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장수들을 거느리고 우수영 앞 바다고 진을 옮겼다. 벽파정 뒤에는 명량이 있는데 수효 적은 수군으로는 명랑을 등지고 진을 칠 수 없는 까닭에서였다. 여러 장수들을 불러 모아 약속하기를, 병법에는 죽으려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고 했고, 또 한 사람이 길을 지키면 천 사람을 두렵게 할 수 있다고 했으니 지금 우리를 두고 이름이라. 너희 여러 장수들이 각각 조금도 영을 어긴다면 즉각 군율대로 시행해서 작은 일일망정 용납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두 번 세 번 엄중하게 약속했다. -1597년 정유년9월15일



충무공 이순신은 임진왜란에서 조선의 수군을 지휘해 한산도, 명량, 노량 등지에서 왜병을 격퇴하고 전란의 전세를 조선의 승리로 이끈 명장입니다. 사후 조선 조정으로부터 충무공(忠武公)의 시호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난중일기』는 이순신이 임진왜란이 발발하는 조선 선조 25년(1592년) 음력 1월 1일(양력 2월 13일)부터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기 이틀 전인 선조 31년(1598년) 음력 9월 17일(양력 10월 16일)까지의 2,539일간의 군중에서의 생활과 전란의 정세에 대한 내용을 적은 진중의 일기로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순신이 없었다면 전쟁에 패했을 것이고 류성룡이 없었다면 나라가 망했을 것이다.”라는 말처럼 이순신이 직접 쓴 『난중일기』, 서해 류성룡이 쓴 『징비록』을 통해 진실을 외면하는 순간 치욕의 역사는 반복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한시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군자의 모습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명장의 징비록, 이기고 나서 전쟁을 시작한 준비과정의 <난중일기> 입니다. 이순신 3부작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은 잠들기 전 난중일기를 습관처럼 매일 읽으면서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재미와 이순신 장군이 피로 쓴 임진왜란의 참상을 고스란히 적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이순신 장군은 명장이라는 점 외에는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책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인간미와 지략 등 그동안 몰랐던 점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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