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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평점 :

각성 ④
바다의 잔물결이 에드나의 하얀 발에 거품을 일으키며 밀려들어, 똬리 튼 뱀처럼 발목을 감싼다. ---p.242
5살 때 열차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할머니, 외증조할머니 3대가 사는 외가에서 자란 저자는 미국 역사의 격동기인 남북전쟁과 가족들의 비극적 죽음으로 홀로 남게 된 평범하지 않은 과거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떠난다.
에드나를 이해 못하는 로베르 미국의 청교도 사회에서 여성이 세상을 거슬러 자아를 실현하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쇼팽의 작품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는게 고통스럽긴 해도 평생 망상에 사로잡혀 자신이 바보처럼 사는 것보다 낫다는 결론을 선택한 에드나 해피엔딩을 처음부터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당시 금기시한 여성의 성적욕망과 부도덕한 일탈에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결혼제도, 가부장적인 문화 폐쇄적인 미국 남부의 사회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고자 한 한 여성ㅇ을 조금은 이해하고 싶어졌습니다. 쇼팽 사후 60년이 지나 1970년대 여성해방 운동 이후에서 잊혀진 고전으로 재평가 되었다는 점 현대는 페미니즘 소설로 찬사를 받은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