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감상 수업 - 하루 한 곡, 내 것으로 만드는 클래식 100
유니쓰.루바토 지음, 김은하 감수 / 뜨인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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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 수업 / 완독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지만 지식과 감상 수준이 얕아 좋아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는 ‘샤이클래식’ 독자들을 위해 『클래식 감상 수업』이 뜨인돌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 이 책은 클래식 감상 뉴스레터 〈다카포 페이퍼〉의 발행인이자 현대 음악 작곡가인 유니쓰, 루바토가 지난 2년여 동안 발행한 원고를 전면 수정해 편집한 책이라고 합니다. 하루 한곡 내 것으로 만드는 클래식 100곡으로 음악에 대한 지식도 쌓고 그냥 듣는 것에서 곡을 이해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샤이클래식’ 독자를 위한 하루 한 곡, 내 것으로 만드는 클래식 100곡


음악을 감상하는 데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클래식 감상 수업은 음악을 감상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재료가 되며 책에서 힌트를 얻어 감상하는 사람이 느끼는 대로 음악을 들으면 된다고 합니다. 음악을 흔히 시간 예술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음악은 공부한 만큼 감상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음악을 들을 때 우리는 쉼을 느끼기도 하고 시간의 지속성을 느끼기도 하며 반복을 통해 음악의 재현을 보기도 하면서 음악 안에서 또 하나의 시간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 곡에 꽂히면 한달 내내 한곡만 들은 적이 있어 그 말에 공감이 갔습니다.


한 곡은 현악 4중주 6번 <아메리카>이고, 다른 한 곡은 이 장에서 소개하는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입니다.‘신세계’는 그를 스카우트한 뉴욕 국립음악원의 설립자가 제안한 이름으로 미국을 뜻합니다. ---p.191 안토닌 드로르자크 교향곡9번 <신세계로부터>1악장


크로스 오버 음악과 퓨전 음악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책에는 그동안 들어봤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는 용어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퓨전 음악은 클래식, 국악, 재즈 등 여러 장르의 요소와 스타일이 합쳐진 음악을 말하며 국악과 서양 음악의 컬래버, TV에서 종종 나오는 이들이 서로 합쳐지면서 새로운 음악이 탄생하고 신선함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크로스 오버 음악은 장르끼리 교차가 일어나지만 개별적인 특색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퓨전음악과 다르다고 합니다. 20세기에 들어와서 음악 장르 안에서 경계를 짓는게 참으로 조심스러워졌고 급변하는 복잡한 사회 속에서 우리의 사람도 다양하게 변화하듯 음악도 장르와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다고 합니다. 클로드 볼링의 아일랜드 여인을 들으면서 크로스 오버 음악의 교차와 혼합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악보 맨 처음의 나타냄표를 보면 ‘그라치오소(Grazioso)’라고 적혀 있는데, 우아하게 연주하라는 뜻이에요. 작품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요. 첫 번째 부분과 마지막 부분은 완벽하게 같아요. 그래서 중간 부분을 찾으면 마지막 부분이 처음과 선율이 같다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그리고 한 번씩 리듬을 당겨 음악에 탄력을 주는 부분이 있어요. 힌트 하나를 주자면, 그 부분이 나오기 전에 꾸며 주는 음이 미리 나와 다음 음을 강조한답니다!

---p.184 프리츠 크라이슬러〈아름다운 로즈마린>


바이올린 선율이 오프닝 주제로 잘 알려진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3악장 명곡중의 명곡입니다. 바이올린 같은 음형이 다른 음높이에서 3번 되풀이하며 음악이 시작되고 음악 중간 중간에 부수적인 요소로 나타나 처음 부분을 계속 상기시켜 줍니다. 하나의 악기군을 듣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조합해서 어우러진 소리를 듣는게 좋은 감상법이라고 합니다. 책은 클래식 음악을 듣는 사람의 관점에서 시작하며 가급적 직관적이고 간결한 문체로 분석과 비평 포인트를 짚어 줍니다. 클래식이 어렵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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