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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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1 완독

 

 

역사를 되돌아볼 때의 문제점은 우리에게는 일이 벌어지고 난 후에 본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우리의 해석은 그 후의 일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당대 사람들은 알 수 없습니다. 모든 큰 일을 결정할 때 심사숙고 하지만 실수를 범하게 되는게 사람이 하는 일이지요. 역사를 소설화해서 읽으므로써 관련 시기의 역사에 완전 몰입하게 됩니다. 고증에서 집필까지 30여년의 시력과 맞바꾼 콜린 매컬로의 필생의 역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중 카이사르의 여자들을 읽고 수집하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원전 60년대에 일어난 주요 사건들은 대부분 로마 시에서 발생합니다. 이번 책에는 로마 귀족들의 삶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해 정치와 전쟁 뿐 아니라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로마의 귀족 여성들에 대해 실제 사건들을 토대로 하여 쓰였다고 합니다. 매컬로의 문학에 흠뻑 빠져드는 작품입니다.

 

 

세르빌리아와의 달콤함 밀회로 인해 가장 끔찍한 상황은 카이사르가 집으로 돌아간 뒤에 발생하는군요. 다섯 줄의 핏빛 손톱자국은 아주 따가웠으며 튜닉을 벗어보니 아직도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잔인한건 사랑과 증오로 오직 좋아하는 것만이 친절한 감정일까요? 그녀는 일부러 잘 다듬어진 손톱으로 그의 왼쪽 엉덩이부터 왼쪽 어깨까지 평행선을 그었습니다. 사랑과 증오 그것은 고통과 희열로 바뀐 것은 분명했습니다. 12월 열 번째 날 신임 호민관단의 취임식이 있었지만 로스트라 연단을 장악한 것을 아울루스 가비니우스가 아니라 호민관 루키우스 로스키우스 오토에게 영광이 돌아갔습니다. 권력을 차지하고 그 지위를 이용해서적법한 절차를 어기고 폭리를 위하는 인물들이 로마 시대에도 당연히 등장합니다. 현재와 전혀 다를바 없습니다. 지켜보고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쿠룰루스가 1500킬로미터 진군을 계획중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전쟁에 대한 흥미는 완전히 사라진 크로디우스는 아미소스를 너무 사랑하게 된 나머지 보좌관 소르나티우스와 파비우스 하드리아누스와 함께 폰토스에 남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모든 일은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개인 참모 자격으로 루쿨루스를 따라가라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적어도 거기에선 여기보다 호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으니까 전쟁중의 안락함이 무엇인지 알게 된 그가 그것을 마다하지 않았고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루쿨루스와 핌브리아군은 배를 타고 소페대로 건너갔고 그에게는 운이 따르는 것일까요 마지막 병사까지 모두 강을 건너자 강물은 다시 희뿌연 급류로 바뀌면서 이건 길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5년간 티크라네스 왕에게 나쁜 소식을 전할 엄두를 못내었고 왕은 나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의 머리나 양손을 잘랐는데 어느 누가 그 꼴을 당하고 싶을까요. 하지만 지금 당장 서쪽 산지에서 로마군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을 왕에게 전해야만 합니다. 좋은 충신이란 직언을 올릴 줄 알아야 하고 또 현명한 왕이란 좋은 소식만 가려 듣는 다면 국정을 어떻게 보살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로마 시민권을 갖는 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절실한 일인지 마스터스오브로마 시리즈를 읽으면서 느낄 수 있습니다. 크라수스는 감찰관이 되어 로마 시민 명부를 관리할 책임을 맡자마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깨달았습니다. 바로 파두스 강 북쪽의 이탈리아 갈리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온전한 로마 시민권을 줌으로써 친구인 루키우스 피소와 카이피오 브루투스도 도울수 있고 자신의 대규모 피호민층도 형성하는 것이었습니다. 핏줄을 똑 같은데 강 하나를 두고 반대편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들을 부정하는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크루수스는 마음을 엿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크라수스가 이탈리아 갈리아 주민 전체에 시민권을 줄 의사를 피력하자 동료 감찰관인 카툴루스는 길길이 날뛰며 안된다고 반대 입장을 내세웁니다. 로마 시민권은 로마인에게만 주어져야 한다. 그말도 틀린말은 아니지만 감찰관 크라수스의 깊은 뜻도 헤아려 봅니다.

 

 

카이사르는 아직까지도 세르빌리아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고 둘의 관계는 무엇으로도 깰 수 없을 듯 보입니다. 한편 열세번째 생일을 한달 앞두고 율리아는 갈수록 브루투스를 향한 마음이 식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버릇없이 굴거나 은연중에라도 무례한 행동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인이 될 날이 머지않은 이 시기에 브루투스에게 더 깊이 빠지지는 못할망정 마음이 식고 있는게 너무 명백해 보입니다. 아이 적 애정과 연민의 자리를 대신 차지한 건 지루함이었을까요? 한편 어떤 결혼도 이겨내지 못할 한 가지 감정. 이들이 아우렐라를 괴롭히는 문제였다면 다른 것들은 그저 신경이 좀 쓰이는 정도였습니다. 승승장구 하던 카이사르가 최고신관 직에 오름으로써 국가로부터 상당한 봉급을 받고 아우렐리아가 새로운 삶의 의욕을 얻게 되면서 부와 명예를 양손에 거머쥔 카이사르의 시대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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