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택의 재검토 - 최상을 꿈꾸던 일은 어떻게 최악이 되었는가
말콤 글래드웰 지음, 이영래 옮김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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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는 논픽션으로 말콤 글래드웰은 가장 완벽한 스토리텔러입니다.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타인의 해석이었습니다. 세계적인 경영사상가 말콤 글래드웰은 <어떤 선택의 재검토>가 집착의 산물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사람들의 집착, 20세기의 가장 원대한 집착에 대한 스토리라고 했습니다. 어떤 선택의 재검토는 꿈이 어떻게 빗나간 길을 가게 되는지, 그 사례를 연구합니다. 1945년 미군의 ‘도쿄 대공습’이라는 민간인 학살의 비극을 파헤치며 ‘같은 의도에서 출발한 정반대의 선택’을 재검토 합니다.


새로운 빛나는 아이디어가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는 우리 무릎 위에 부드럽게 착지하지 못하고 땅에 세게 부딪쳐서 산산조각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주로 전쟁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전쟁 이야기가 아닙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한 천재와 그가 집에서 만든 컴퓨터에 대한 것입니다. 앨라배마주 중부에 살던 형제들의 이야기이고, 영국의 한 사이코패스에 대한 이야기이며, 하버드대학 지하에서 연구에 몰두하던 방화벽 있는 화학자의 이야기에 빠져 들게 됩니다.


미국의 육군항공단전술학교에서는 폭격기 마피아들이 폭탄을 고도로 정밀하게 사용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었다. 리더만은 정 반대의 접근법을 내세우기 위해 비상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접근법에 대해 스노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설명은 개인적이라는 것이었다. 린더만은 사디스트였다. 그는 적국의 도시를 가루로 만드는 데에서 만족감을 느꼈다. ---p.82


모든 전쟁은 부조리하다. 인간은 수천 년 동안 서로를 없앰으로써 불화를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해왔다. 서로를 제거하지 않을 때에는 다음 시회가 확실히 서로를 제거할 때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관심을 투자한다. ---p.147


해리스는 폭격기를 보내 단 3일 만에 65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드레스덴 중심지를 파괴하고 2만 5,000명의 민간인을 죽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드레스덴을 통과하는 군의 이동을 막기 위해서였으나 민간인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민간인을 제외하고 잠수함 건조 시설과 병기 산업 시설만을 파괴한다는 생각은 좀 아니러니 했습니다. 하룻밤에 10만 명의 사망자를 낸 도쿄 대공습이 실은 더 많은 목숨을 살리려는 의도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어떤 선택의 재검토>에서 말콤 글래드웰은 미군 지휘부가 도쿄 대공습을 결정하기까지 과정을 추적하면서 이상과 현실, 의도와 선택의 괴리를 보여줍니다.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폭격기 마피아가 꿈꾼 ‘윤리적 전쟁’은 존재하는가, 왜 의도와 선택은 어긋나는지 인생을 살면서 어렵고 힘든 시기는 누구나 찾아 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펜데믹에서 벗어나 그 어느 때보다 올바른 선택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할 지금입니다. 이 책은 뜨거운 화두를 던져줄 흥미진진한 책입니다.



김영사에서 지원해 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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