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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이오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4월
평점 :

테러리스트의 파라솔 ③
“사람을 살해할 때도 이렇게 하는 건가, 테러리스트, 푸른 파라솔을 빙글빙글 돌리네.”
“60년대 말, 대학투쟁의 시대가 있었고 그 시절을 비켜가지 못해 함께한 기쿠치, 구아노, 에코 삼인방이 있었습니다. 60년대 전공투가 좌절된 뒤 연대는 실패의 길로 접어들었고 기쿠지는 바텐더가 되었고 능력자 구와노는 한 회사의 대표가 되고 유코는 뉴욕에서 커리어우먼이 되었습니다. 구아노는 키쿠지와 유코의 사이를 맴돌다 정부 요인 암살에도 가담하며 테러리스트가 되어 나타났습니다. 이들에게 흐른 투쟁의 날들, 세 사람이 보낸 날들, 그 광경, 그건 어떤 고통과도 닮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눈을 부시게 하는 햇볕 같은 통증이자 그리움의 통증이기도 했고 세월은 물처럼 흘러 무지한 주인공은 20년 이상 시간은 과거를 잊지 못한 채 알코올에 의존하는 삶을 살았는지도 모릅니다. 세월은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애써도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 있음을 알고 알면서도 싸울 수 있는 용기를 내고 찾아오는 좌절을 수용하는 자세 시대정신을 이야기한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