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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 - 삶의 완성으로서의 좋은 죽음을 말하는 죽음학 수업
박중철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2년 4월
평점 :
일시품절

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 ②
2018년 2월 우리나라는 19세 이상 성인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는 연명의료결정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저도 몇 년 전 오랜시간 공부하고 고심 끝에 신청을 했습니다. 책에는 2008년 세브란스 병원 김 할머니 사건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기관지 내시경 검사 도중 발생한 출혈로 지속 식물 인간 상태에 빠진 할머니는 3개월째 기계호흡장치로 연명 중이었으나 가족들은 연명의료 중단을 병원에 요청했고 병원은 거절한 일입니다. 이에 가족은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호흡장치를 제거하라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심장은 뛰고 있으나 의학적으로 이미 죽음에 임박한 임종 과정에 들어간 것은 현재의 연명이 무의미하다고 내려진 결론입니다. 생명 자체에만 집착할 뿐 그 결과 의미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던 한국 사회 의료계에서 큰 의미가 되는 일이었습니다. 환자 자신과 가족들의 삶도 망가뜨리는 연명을 저도 반대하는 쪽입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의 환자는 죽을 수 있는 권리도 스스로 갖지 못합니다.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일이므로 존엄한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