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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하는 세계의 사랑 ㅣ 초월 1
우다영 외 지음 / 허블 / 2022년 4월
평점 :

독특한 상상력과 발랄한 문체로 자신만의 스타일과 세계를 구축해왔던 5명의 젊은 작가들. 젊은 세대의 세계관과 감수성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기존 문학이 가지고 있던 장르 질서와 경계를 초월하는 새로운 SF가 펼쳐집니다. 모바일 <볼볼볼> 이라는 게임은 ‘볼’ 이라 불리는 이 공들은 하늘 꼭대기에 있는 작은 점처럼 보이지만 천천히 떨어져 눈앞까지 다가오고 불운의 볼을 터치하면 물과 불의 심판이 터져 나오는 세계 현주에게도 열 개의 볼을 맞추는 예지의 능력이 찾아오는데 미래란 우리가 아는 것처럼 멀리서 다가오는 형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과거가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다고 여겨졌던 미래라는 탑은 이미 완성된 상태로 존재하고 그 완성된 탑을 보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인지할 수 없는 높은 차원에서 보았을 때, 과거와 미래는 나란히 펼쳐져 있을 수도 있고 저3차원의 정육각형 협탁이 2차원의 정사각형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협탁의 문을 열지 않고도 그저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과 흡사한 방식으로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볼 수 있습니다. ---p.27 긴 예지
그런 축복일까 저주일까, 사랑하는 존재가 먼 곳에서나마 다시 생명을 얻어 삶을 이어가지만 그 삶이 자기와는 무관할 거라는 사실, 메란드가인이 아니고 메란드가인을 가까이에서 본 적조차 그동안은 없었던 나로서는 상상해 본 적 없는 공포였는데 그 감정이 낯설지만은 않았다.---p.275 박서련작가. 이 다음에 지구에서 태어나면
누구나 한번쯤 투명인간이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공상과학에 빠져 순간이동을 한다면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 가끔은 생각해 봅니다. 시뮬레이션으로 구현된 세상에서 종말을 이야기하고 하나의 세계가 아니라 하나의 시선이 이야기가 된다는 것, 한국 문학의 젊은 작가들이 새로운 SF를 꿈꾸고 문학의 장르 경계를 초월하는 SF 시리즈 〈초월〉의 첫 소설선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로 독자를 이끌어 줍니다. 초월은 뜻이 하나더 추가되어 시공간 초월이 되며 미래에만 존재했어야 할 세계가 시공을 초월해 현재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책에서 이야기 합니다. 언제나 시작은 설레지만 불안하고 문보영 작가의 불투명하지만 슬프지 않은 기억칩, 호수에서 걸어 나오기를 희망하는 주인공처럼 시공을 초월해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동아시아 서포터즈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