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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플라톤.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vs변신 ③
아직도 어릴적 변신을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끔찍한 벌레인 해충으로 변하면서 그의 가족들과 겪는 갈등을 다룬 유명한 작품입니다. 가족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을 한 그레고르 잠자는 그런 가족들의 태도에 상처를 받습니다. 잠에서 깨어날 때 그레고르에게 떠오른 생각은 자신이 유능한 사원임을 끊임없이 확인시켜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리면서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만 한다는 안타까운 사실이었습니다. 자신의 끔찍한 상태보다 가족을 걱정해야 한다는 현실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태도 지금 상태로 보아 그레고르를 위한 그러한 배려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만 같았고 아버지는 그레고르에게 닥친 장애는 생각지도 않고, 한층 더 큰 소리로 그레고르를 몰아댔습니다. 그가 방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성급하게 문이 닫히고 굳게 빗장이 걸렸습니다. 이 소설에서 그의 불행에 대해 가족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으며. 비인간적인 공포의 형상 속에서 가족 자체의 비인간성까지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변신한 아들에 맞서는 아버지의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이 소설의 비인간적인 결말은 가족의 참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누구보다 가족은 이해를 해야 하는것 아닐까요. 가족들은 그를 제거해야할 기생충으로 여기며 누이동생이 내린 결정에 의하여 그레고르 잠자는 최후를 맞습니다. <변신>을 통해 카프카는 문학 중에서 나약한 인간이 불안과 고독 그리고 극한 상황에 놓인 현실에서 폭력적인 권위의 힘에 맞서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을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카프카의 대표작으로 지금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