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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76
나쓰메 소세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2월
평점 :

마음 ③
소세키가 살았던 시대(1867-1916)는 서양 문물이 급격히 유입되며 새로운 가치가 싹트고 기존의 봉건적 질서가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겪던 격변기였습니다. 이러한 격변 속에 사람들은 혼란을 겪었고, 새롭게 맞닥뜨린 자유와 함께 깊은 고독과 불안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나〉는 아버지의 병환으로 고향에 돌아가 머물러 있게 되고, 아버지는 자신의 죽음 앞에 남겨질 어머니를 염려했습니다. 집이란 옮길 수 없는 것이라는 아버지의 생각 어머니도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어디로도 갈 수 없다고 믿고 계셨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를 도쿄에 좋은일자리를 찾길 원한다는 모순적인 생각이 있었습니다. 남겨질 어머니도 돌봐야 하고 아들의 장래도 걱정인데 먼저 갈 아버지의 마음이었겠지요. 그사이 선생님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침묵에 싸여 있던 〈선생님〉의 마음의 비밀은 그가〈나〉에게 남긴 유서가 남아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