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미소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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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미소 ③



“행복은 표시가 없는, 평평한 사물이다. 칸에서 지낸 그 기간 역시 나에게 그 어떤 상세한 추억도 남겨주지 않았다. ---p.126


우리가 헤어지게 될 때, 이 순간에 대한 기억이 다시 떠오르지는 않겠지. 오히려 다른 내가 의도하지 않은 어리석은 기억만 떠오를 것이다. 삶이 고요하고 비통하게 보인다고 생각했던 이 순간 두 사람은 칸의 호텔에서 밀월여행을 즐긴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뤽에게서 연락이 뜸해지고 도미니크는 그와의 관계가 끝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베르트랑이 도미니크와 귁의 밀월여행에 대해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예상한대로 이별하게 됩니다.


어느 날 도미니크는 뜰에서 들려오는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안단테를 들으며 그 음악이 새벽을, 죽음을, 어떤 미소를 환기시킵니다. 그리고 뤽에게서 만나자는 전화가 오고 거울을 통해 미소 짓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미소가 뜻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젠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라는 대목에서 도미니크는 이미 그는 유부남이었고 그와의 정리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나는 한 남자를 사랑했던 여자이고 그것은 단순한 이야기였다. 얼굴을 찌푸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자신의 사랑을 정당화하며 사랑에 빠진 젊은 여인의 복잡한 심경을 생생히 묘사한 작품이었습니다. 사강의 작품은 역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리는 작가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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