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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 우리 아빠
조창인 지음 / 산지 / 2022년 2월
평점 :

인생 소설로 불리는 작품, 300만 부 초베스트셀러
‘가시고기’ 20년 후의 이야기
아빠의 산소를 다녀온 후, 모든 게 선명해졌습니다. 무엇을 버려야 하고, 어떤 것을 지켜야 하고,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를 알게 된 다움이, 이제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살려냈던 아버지는 안계십니다. 아픈 아들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린 소설 <가시고기>를 읽고 많은 독자들이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가시고기 사랑의 완결판 300만 부 초베스트셀러 가시고기의 20년후의 이야기 <가시고기 우리아빠>가 돌아왔습니다.
다움이는 20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성장했을까요. 건강은 괜찮은지 그동안 잊고 있던 가시고기는 이렇게 또 슬픈 사연으로 만나게 됩니다. 어민와 아홉 살 때 프랑스로 떠나고 얼마나 아버지를 그리워했을까요. 결국 아버지의 희생적인 사랑을 깨닫게 될까요. 죽었다가 깨어나도 자식은 부모의 마음을 모른다고 하지요. 독자들이 궁금했을 이야기들이 <가시고기 우리 아빠>에 담겨있습니다. 아이는 아버지의 죽음을 모른 채 엄마의 손에 이끌려 낯선 땅 프랑스로 갔고 그런 아버지가 그리웠지만 마음껏 그리워할 수 없었고 아버지는 또 얼마나 아들이 보고 싶었을까요.
“나에게는 살아나는 소생의 시간이었다.”
“아빠에게는 죽어가는 소멸의 시간이었다.”
프랑스에 있는 동안 거친 삶으로 뛰어들었고 파리의 뒷골목에서 그 대가도 치러야 했습니다. 사는게 아니라 살아지는 것, 그렇게 하루하루를 맞이하면서 억지를 부리지도, 지레 포기하지도 않은채 그리움은 미움이 되고 분노가 되고 마침내 아버지를 기억 밖으로 밀어내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영화 조명감독으로 촬영 차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스물아홉 살의 청년 다움은 아버지의 죽음을 알았고 필연적으로 아버지의 흔적들과 만나게 됩니다.
먹지도 자기도 못한 채 새끼들을 지킨 가시고기. 한 조각 살점마저 다 내어주고 앙상하게 뼈만 남은 가시고기. 그게 바로 아빠였다. 아, 가시고기 우리 아빠. 그런 아빠를 나는 미워했다. 그런 아빠에게 화를 냈다. 그런 아빠의 존재를 내 삶에서 아예 삭재해버렸다. ---p.322
가난한 아빠는 다움이가 마땅히 누려야 할 기회들을 앗아갔고 마지막 아빠의 죽음을 애도할 기회마저 갖지 못하게 했습니다. 다움이는 아버지의 아픔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요. 좀 빨리 아버지 곁으로 왔었으면 그 아픔과 상처를 씻고 화해와 사랑 서로 보둠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가시고기 아빠가 궁금하시죠. 다움이는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지나 사랑을 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청년으로 성장하길 독자의 마음으로 바래봅니다.
소중한 책은 산지출판사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