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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여인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2
엘리자베스 개스켈 지음, 이리나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회색 여인(휴머니스트 세계문학 2) ③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신이 너의 신성모독을 용서하시기를! 세상이 열리기 전부터 악행이 정해져 있었기에 ‘당신의 개 같은 종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큰일을 행하오리까’ 라고 말하고는 바로 그 일을 행한 하자엘을 기억해, 로이스 그러면 내가 미리 목격한 너의 길이 성도들 사이에서 펼쳐지지 않겠어?” ---p.146
1692년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의 세일럼 마을 전체를 공포에 몰아넣은 사건이 모티브가 된 마녀 로이스는 역사적인 고증을 성실히 한 작품입니다. 청교도 교회 내 두 집단 사이에 첨예한 갈등이 비극의 씨앗이 된 사건입니다. 현재도 다수의 기득권 집단이 소수의 힘없는 자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억울하게 죽음으로 몰아 넣는 일이 수없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런 것을 마녀사냥이라고 부르지요. 마녀 로이스는 실제 마녀사냥과 마녀재판이 자행된 역사적인 시공간을 그대로 소설에 끌어들여 독자로 하여금 작품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합니다. 힘없는 여성들 간의 연대가 로이스는 공포에 떠는 인디언 하녀 네이티에게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끊이지 않는 종교갈등 문제를 다룬 작품 속에 그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