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목소리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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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목소리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 도서입니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리즈를 읽으면서 고딕소설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고딕소설은 중세적 분위기를 배경으로 공포와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 유럽 낭만주의의 소설 양식의 하나인데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까지 특히 성행했으며, 고딕소설이란 명칭은 중세의 건축물이 주는 폐허스런 분위기에서 소설적 상상력을 이끌어 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평정심을 찾았다. 자정이 되었다. 일초만 지나면 그녀가 여기 올 것이다! 참을성 있게 기다려라, 나의 심장아! ---p.172


대부분의 고딕소설들은 잔인하고 기괴한 이야기를 통해 신비한 느낌과 소름끼치는 공포감을 유발하는 데 주안점을 둡니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에도 고딕소설의 성격에 맞게 오랫동안 침묵을 강요당했던 초자연적이고 비합리적인 것들이 출현하게 됩니다. <끈질긴 사랑>에서는 쉰 살의 노병 제목만큼이나 지겹게 열여섯 소녀를 공포에 몰아 넣는 말과 협박 구타까지 합니다. 대를 이를 씨를 선사하는 소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루기 쉬운 어린 여자를 하찮은 소지품처럼 취급 합니다. 하지만 메데아가 잔인한 여자라는 짐작은 부도덕한 여자라는 비난과 다름없이 엽기적입니다. 그녀의 마술적 능력은 길에서 마주치는 남자를 모조리 사로잡아 제 노예처럼 부립니다. 그리고 모든 노예는 숙명적으로 죽음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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